아빠가 오전에 스텐트 시술하고 계속 꽂고 있던 담즙 호스를 제거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10시쯤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고
통증이 심해져서 7시간 정도 39도가 넘는 열에 시달리셨답니다.
월,화 이틀 동안은 몸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좋으셨다는데
그 이틀동안은 회사 일 때문에 병원에 못 가보다가
오늘 퇴근해서 병원에 들러보니
얼굴이 빨갛게 달아서 끙끙 앓으면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낮에 너무 열이 심하고 아파서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해열제랑 진통제 맞고 계시다가 겨우 잠드신거랍니다.
원래 계획은 쓸개 제거 수술한것이 회복되면 퇴원해서
운동도 하시고 체력 기르기에 집중하실거라고 의욕에 넘치셨는데
퇴원해서 집에 있다가 갑자기 심하게 아프게 되면 어쩌냐고
이렇게 아프면 퇴원도 못하겠다고 하셨답니다.
이틀동안 좋아지셨다길래 역시 우리 아빠는 기본 체력이 있어서
잘 해내실거라는 믿음이 강해졌었는데
암 때문에 생긴 통증은 아닐거라고 생각되는데도
다시 걱정되고 우울해집니다.
첫댓글 그전에 열과 통증이 없었다면, 암성통증은 아닙니다. 외부배액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안전하고 막히면 바로 확인이 가능한데 내부 스텐트를 하셨군요. 다 그렇지는 않지만 극히 일부에게서 고열이 수반될 수 있습니다. 2~3일 정도 해열제와 소염제를 맞게되면 나을 것입니다. 힘내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