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에는 매년 아들들네가 와서 같이 지내곤 했는데
어느해 우리동네에 추수감사절에 폭설이 오는 바람에 못오고..
그후 몇년은 폭설걱정등.. 아들들이 못와서
우리끼리 간단히 편하게 지냈었다.
그런데 올해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큰아들네가 오겠다고...
아무도 오지 않으니까
집안정리, 청소, 이불과 호청빨이.. 하지 않아서 좋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터키를 준비하지 않아서 좋았는데...
아들네가 온다고 하니까.. 집정리, 청소등 나름대로 바빳는데
손녀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정리도 잘 못하고 지저분 하게 산다"라고 생각했을것 같다.
아들보고 "올해는 추수감사절에 터키는 그만두고
스시에 불고기를 먹으면 어떻겠느냐?" 물었더니
아들도 "좋아요"라고 했는데
나중에 손녀들이 Traditional 터키 디너를 먹고 싶다고 한다고 다시 연락이 왔다.
만 16살 고등학교 2학년인 손녀들한테 "내가 힘이 드니까 너희들이 터키랑 덥히고 상을 봐라" 했더니
둘이서 척척.. 오븐에 터키랑 굽고, 그레이비, 매쉬드 포테이토등 덥히고.. 상을 차렸다.
오래간만에 만난 손녀들은 키가 아주컷다. 시키는 대로 말도 잘 듣고.. 인사성도 바르고..
무엇보다도 한창나이라 그런지 예뻐졌다.
손녀들은 사립학교를 다니는데 6년전 입학할때 등록금만 1년에 5만불(6백50만원)..
둘이 10만불(1천3백만원)을 낸다고 했는데 지금은 얼만지 모르겠다.
얘기 듣기로는 한국에서도 아이들 좋은 학교에 보내는데
미국보다 돈이 더 든다고...
그리고는 여름방학 2달반은 한국에 가서 Sat 준비반에 다녔었다고 하는데...
아들들을 중 고등학교를 돈안드는 공립학교에 다니게 한 우리는 이해가 잘 안간다.
하여간에 여름방학마다 한국에 가서 있어서 그런지
두 손녀가 한국말을 잘 하게 됐다니 그것은 반가웠다.
2달반동안 강남역 근처 호텔에 있었다는데, 그 근처에 맛있는것 파는데가 많다고...
뭐가 제일 맛있었는냐? 물었더니 냉면이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학교 오케스타라에서 한 손녀는 첼로, 또 한 손녀는 비올라를 하고
둘이다 라크로스 선수로 활동도 하고.. 손녀들이 아주 바쁘게 지내는것 같았다.
한 손녀는 의과대학을 가고 싶다하고
다른 손녀는 비즈니스 계통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할아버지인 남편은
"재네들은 키가 크니 모델을 해도 좋겠다" 한다.
나는 터키고기는 안 좋아 하지만 고구마와 Green bean은 참 맛있었다.
남은 터키고기를 두 큰 파이렉스 그릇에 쪼개서 넣고 뼈(터키가 크니까 뼈도 엄청많았다)는
뼈는 숲을 만든다고 고아 놓기는 했는데
먹어질 런지 모르겠다
아들네가 집에 갈때, 터키고기, 먹던 파이, 매쉬드 포테이토, 그레이비, green beand을 싸주긴 했는데
그집에서도 먹을 지 모르겠다.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다함께 추수감사절을 지냈던 그때가 너무 그립다.
첫댓글 추수감사절을 큰아들가족과 같이 보내셨군요.
손녀들이 추수감사절 사진마다 귀여운 모습입니다.
제 큰손녀가 2012년 10월30일에 태어 났는데,
청이님 손녀들은 그때 5살이었군요.
박사님께서 환한 웃음을 지으셨네요.
온가족이 아주 행복하신 추수감사절을 맞이 하셨네요.
14년전 추수감사절때는 청이님 시어머님, 친정어머님
두분을 모시고 같이 식사를 하셨군요.
해마다 사진은 남으니 추억을 되돌아 볼수 있지요.
14년전 사진을 보니 청이님 식탁에 음식이 가득 넘칩니다.
올해는 아름다운 아가씨들인 두손녀들이네요.
세월이 참 빠르지요? 아기였던 손녀들이 저렇게 예쁘게 자랐군요.
저도 제 큰손녀가 저리 멋진 숙녀로 자라길 기대합니다.
청이님 손녀들과 올해 추수감사절을 행복하게 잘지내셨군요.
청이님 내외분과 청이님 온가족분들 늘 행복하십시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땐 아들들이 부모님댁으로 오는 날이고,
크리스마스땐 딸들이 부모님댁으로 오는 날인것 같아요.
올해 땡스기빙데이에 제 큰딸도 둘째딸도 시댁에서 보냈어요.
땡스기빙데이에 큰딸은 점심은 외가에서 보내고,
메릴랜드 사시는 사돈댁에 저녁에 갔지요.큰딸은 저희집과 외가가
둘다 25분,거리에 있는 훼어훽스에 살아요.
크리스마스때 오겠다는 텍사스에 사는 둘째는 일주전 땡스기빙데이에
시댁이 있는 보스톤에 갔어요.아마 오늘쯤 다시 텍사스로 갈거예요.
둘째가 크리스마스땐 버지니아로 오겠다고 했지요.
그래서 청이님 큰아드님이 청이님댁에 왔었나 봐요.
그런데 청이님 둘째아드님은 크리스마스땐 청이님댁에 오나요?
혹시 제가 말씀드렸던 순서를 바꿔서 올수도 있으니까요.
둘째는 추수감사절에 올려고 했는데 바빠 못오고
이번 크리스마스때는 집을 새로사서 이사를 한다고 못온다고 하네요
그러지 않아도 우리 동네는 크리스마스때 보통 눈이 많이 와서
아들들 오지 말라고 합니다.
둘째 따님이 크리스마스에 온다니까
내가 리오랑 누나랑 보고 싶고 기대됩니다.
한창 예쁠때에요
손녀가 정말 많이 컸네요. 벌써 대학 갈 나이가 되었군요.
엄마, 아버지가 똑똑하니 손녀들이 굳이 한국에서 SAT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될것 같은데,
손녀들이 여름방학때 놀지 않고, 또 한국가서 학원을 다녔군요.
그래도 한국말을 잘하게 되었다니 좋으네요.
두 손녀가 키가 커서 박사님께서 모델해도 되겠다고 하셨다니 예상밖입니다.
나이드신분들은 자녀나 손녀들이 모델이나 배우같은것 좋아하지 않는줄 알았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보낸 추수감사절 손녀들에게 좋은 시간이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손님들 오면 집청소며 침구정리 쉽지 않죠.
추수감사절에 오랫만에 아드님과 손녀들과 함게 해 뜻 깊어겠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청이님댁이 활기차고 웃을일이 많아졌다 싶네요.
제가 아는 텍사스 사는 동생도,애들 Sat를 대치동에서 다니게 해서 방학때 종종 나왔는데,신기하더라구요
Sat공부하러 한국학원으로 온다니~
겸사겸사 한국말도 하고
한국문화도 익힐수 있으니 좋긴 하지요.
다만 돈이 많이 들뿐~
그래도 아드님이 돈을 잘 벌어 얼마나 감사한가요
그 비싼 학비 대고
학비만 드는게 아닌데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부모의 모습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