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하고 적게 먹어야 한다는 부담은 다이어트를 하는 모든 사람의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음식에 따른 각각의 열량을 생각하면서, 무조건 낮은 열량의 음식을 최소한으로 섭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예를 들면, 밥 한 공기는 몇 칼로리, 된장국은 몇 칼로리, 김치는 몇 칼로리 하면서 밥부터 시작해서 국, 반찬과 간식에 이르기까지 빼곡히 칼로리가 얼마가 되는지를 생각하고 계산을 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왔다. 그러다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 단순 열량 계산에서 벗어난 GI 지수(Glycemic Index) 즉, 당 지수를 활용한 음식섭취이다.
▶ GI지수란?
원래 GI지수는 당뇨 환자들을 위해 고안된 수치이다. 당뇨 환자들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분비 조절 기능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음식 섭취에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래서 음식을 먹은 후 혈당 수치가 중요시 되었고, 그래서 고안된 것이 GI지수인 셈이다. 즉, GI지수란 음식을 먹고, 먹은 음식이 혈당을 얼마만큼 빨리 올리는 지를 수치로 표시한 것이다.
▶ GI지수와 비만과의 관계
그러면 이 GI지수와 비만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GI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게 되면 혈당은 빨리 상승하게 되고, 빨리 상승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 분비가 촉진된다. 하지만 열량이 미쳐 소비가 안 되어 남아 있는 상황이 발생하면, 그 열량이 더 이상 혈당을 높이지 않도록 체내지방의 형태로 축적이 되게 되고 결국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반면 GI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을 경우 소화가 비교적 천천히 이루어지므로, 혈당도 천천히 공급되어 모자라는 만큼의 열량을 체내 지방을 연소시켜 충당하게 된다. 다시 말해 체내지방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더하여 포만감이 오랫동안 지속 되어 적게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GI지수 55이하의 낮은 음식을 먹으면, 살이 덜 찌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저당지수에 속하는 것으로는 거친 음식이라고 말하는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인 현미와 보리 콩, 그리고 잎 채소 등이 있고, 고당지수에 속하는 것으로 부드러운 음식이라고 불리는 정제된 탄수화물인 국수, 식빵, 떡, 백설탕 과 같은 음식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당 지수가 낮은 음식을 먹으면 무조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이다. 극단적이긴 하지만, 버터와 마가린, 치즈와 같은 유제품이나, 돼지고기 소고기와 같은 육류 생선 등은 당 지수가 제로(Zero)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많이 먹으면 살이 빠질 거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예로 감자와 감자칩을 들 수 있다. 감자는 당지수가 90 정도인 것에 비해, 감자칩은 57로 더 낮다. 같은 식품인데도 불구하고 감자칩이 더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튀기는 과정에서 감자에 포화지방의 함유가 일어나고, 이 지방으로 인해 소화분해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시간당 혈당 증가가 적어져 당 지수도 낮게 나오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감자칩이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당근은 GI지수가 80으로 아주 높은 식품이다. 그렇다고 당근을 많이 먹는다고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당근이 가지고 있는 탄수화물의 총량이 적기 때문이다. 즉, 아무리 당 지수가 높다 하더라도 식품 자체에 포함되어 있는 탄수화물의 총량이 적으면 실제 몸에서 흡수 되는 열량은 적다는 의미이다. 바꿔 말하면 당 지수가 아무리 낮다 하더라도 식품에 포함된 탄수화물의 총량이 많으면, 실제 몸에서 흡수되는 열량도 많아지고 그로 인해 비만을 야기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위와 같이 GI지수의 문제는 탄수화물만을 고려하고 단백질과 지방과의 관련성을 배제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한식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이런 GI지수와 음식과의 관계를 알고 식사를 하는 것은 조금은 덜 힘들게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더불어 균형 잡힌 식단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운동을 병행한다면, 과도한 칼로리의 축적을 막아 다이어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금은 인체에는 없어서는 안될 나트륨이온과 염소이온을 보충해주는 천연미네랄이다. 게다가 감칠맛을 돋우는 기능도 있고 음식물의 부패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전통음식인 장류, 젓갈류에도 많이 들어간다. 이렇게 소금은 필수성분이지만, 문제는 요즘의 식생활에서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져 맵고, 달고, 짠 음식이 인기가 있다. 소금을 과량 섭취하게 되면 체내에서는 나트륨이온의 농도가 높아져서 몸 안에 머물러 있게 되는 물 자체의 양이 많아진다. 마치 부어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심장과 신장은 하는 일이 많아지는 과부하 상태로 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그리고 체내에 수분이 저류되어 체중 또한 증가하게 된다. 그래서 저염식을 하게 되면 건강 뿐만 아니라 체중감소의 효과까지 누리게 된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소금섭취량은 15g 정도이고, 7-8g 섭취하면 중염식, 5g 섭취하면 저염식이 된다. 소급섭취를 조금씩 줄여 저염식 식단으로 바꿔보자.
*수분저류(Water retention) - 수분이 체내에 일반적인 양보다 많이 남는 현상으로 수분이 저류되면 손가락이 붓거나 다리가 부어서 장딴지에 발그레한 모양이 남게 된다. 일반적으로 ‘부종’이라고 부른다.
1. 식초, 설탕, 유자, 레몬 등을 이용해 신맛과 단맛을 적절히 활용한다.
2. 생강, 마늘, 후춧가루 등 향신료를 이용해 향기와 개운한 맛을 준다.
3. 참기름, 깨소금, 튀김기름 등을 이용해 고소한 맛을 낸다.
한의학에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과 약은 그 근본이 같다’는 뜻으로 이는 약 못지않게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는 어떤 보약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GI 지수가 낮은 균형 잡힌 식단으로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자.
<칼로리 표>(단위 : kcal)
<칼로리 표> (단위 : kcal)
밥 |
호박죽 |
미역국 |
동태찌개 |
된장국 |
대구 매운탕 |
불고기 전골 |
계란국 |
북어국 |
300 |
292 |
51 |
62 |
35.5 |
356 |
259 |
42.7 |
35 |
곰탕 |
콩나물국 |
쇠고기국밥 |
꽃게탕 |
추어탕 |
부대찌개 |
감자탕 |
삼계탕 |
짬뽕 |
423 |
40 |
663 |
400 |
1225.5 |
354 |
455 |
515 |
425 |
라면1개 |
돈가스 |
스파게티 |
샌드위치 |
햄버거 |
떡볶이 1인분 |
피자 1조각 |
김밥 |
와플 |
505 |
980 |
505 |
315 |
259 |
480 |
351 |
80 |
231 |
소주한병 |
생맥주500cc |
와인1병 |
막걸리 한사발 |
동동주 1컵 |
|
|
|
|
630 |
190 |
750 |
150 |
92 |
|
|
|
|
아메리카노 |
카푸치노 |
카페라떼 |
카페모카 |
코카콜라 350ml |
사이다 350ml |
오렌지 주스 |
생과일 주스 |
팥빙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