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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을 주고 사서 쓰는
중국산 대나무빗자루가 몽땅빗자루가 되어
직접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이웃에 있는 대나무를 하나 베어와서 일단 며칠 말렸습니다.
그래야 댓잎이 잘 떨어지거든요.
그리고는 짜구(깎기 망치)를 이용해서 작은가지를 모두 떼어냈습니다.
손잡이용 대나무 자루에 뺑 돌아가면서
댓가지를 모아 묶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가는 철사를 이용해서 여러 군데 묶었습니다.
아주 작은 댓가지는 소용이 없을 것 같아 버렸는데 만들고 보니
그 작은 가지도 사이사이에 끼워넣어야 빗자루가 더 풍성해 질 것 같았습니다.
대나무 한 그루에서 떼어낸 댓가지를 모두 한데 모아서 묶어야
제대로 쓸만한 빗자루가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앞으로 대빗자루는 안 사도 될 것 같습니다.
5천 원 벌었습니다.^^
어떻습니까?
그런대로 쓸 만해 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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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정가네동산 원문보기 글쓴이: 정가네
첫댓글 아주 좋아요
칭찬드려요 ~~~
아이구, 금방 댓글을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아주 멋져요
고~~~맙습니다!
중국산 대빗자루는 쓰다보면 한가지씩 빠져나 가더라구요 거걸루 마당쓸면 잘쓰러질것 갔어유
그래서 저는 그 빗자루 사면 철사로 다시 묶어 씁니다.
울밭뒤 대나무 천지인데 대빗자루로 쓸어줄 마당이 없다는거~ 아파트 마당이라도 쓸어야 할까요?ㅎ
부업으로 만들어 내다 팔까요?
하하, 그렇게 해 보세요.
용돈 벌이는 될 겁니다.^^*
잘 만드셨네요.
담양이 고향인지라 어릴적 아버지가 대빗자루를 만들어서 쓰셨는데 어찌 만드는지는 눈여겨 보질 못했네요^^
플라스틱 빗자루보다 훨씬 잘 쓸어지지요?
그럼요. 마당 쓰는 빗자루는 대빗자루가 최곱니다.^^
모양도 예쁘군요 ㆍ빗자루 만들기가 생각만큼 쉽지 안턴데요 저도 심어서 보기도 하고 한다고 좀심어서 수수밥도 해먹어보고 빗자루에도전해보았지만 자꾸 빠지던데요ㆍㅎㅎ손재주가 좋으세요
수수빗자루는 정말 솜씨가 있어야 만들 수 있어요.
대빗자루는 그래도 만들만 합니다.
잘만드셨습니다.
아이구, 고맙습니다. 자랑거리가 없어서 이런 거라도...^^
할아버지가 오시면 새방빗자루를 노끈을 꼬아 단단하게 다시 엮어주셨었지요.
사랑에서 글만 읽으시는 할아버지가 어떻게 저렇게 산발같던 빗자루를 예쁘게 단단하게 엮으실까 내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버지께서 그 솜씨를 물려받으셨더군요.교육청 과장님이시던 아버지 손은 뭐든지 ...
고장난 라디오도 뚝딱 고쳐놓으셨지요
빗자루에 겨울밤 거슬러 거슬러 추억에 젖습니다.
저희도 옆집 대나무 하나 잘라다 만들어 보고 싶네요
하나 만들어 보세요. 그야말로 재미로 만드시면 됩니다.
시골에 살던 사람이면 누구나 대빗자루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겁니다.
멋집니다. ^^
고맙습니다. 다음엔 더 예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빗자루가 최곱니다^^
넓은 마당을 쓸기엔 정말 대빗자루가 최고지요.
예전에 대문 앞 동네마당을 아침마다 쓸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멋지게 만드셨습니다
아직은 마음에 들지 않는데 한번 더 만들면 더 예쁘게 만들 것 같습니다.
그때 또 자랑할까요?^^
주문요~~^^ 짜구.... 오랜만에 들어봤습니다~ 옛날 사람...ㅎㅎ
하하, 좀 비쌉니다.^^
옆 가지를 쳐내는 데는 짜구가 제일 좋더라구요.
@정가네(김천) 예전에 울아부지께서 짜구를 즐겨 쓰셨습니다...^^ 아~ 울아부지 생각난다....^^;;
솜씨가 넘 멋쪄요--ㅎ
에이, 아무나 따라 할 수 있는 겁니다.
한번 실험해 보세요.
넘 멋지게 잘 만드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냥 흉내만 내 봤습니다.^^
잘 만드셨군요 도시에선 마당 쓸어낼일이 없어서 잘 보지 못하는데 옛 생각이 납니다.
곧 눈이라도 오시면 아주 요긴하게 쓰일 겁니다.
눈을 쓸기에는 힘이 없겠지만 뒷설거지하는 데는 좋지 싶어요.
첫 작품이니 다음에 만들면 좀 낫지 싶습니다.^^
울 남편도 만들어 사용하는데 산거보다 훨씬 더 잘 쓸리고 좋아요.
솜씨가 좋으시네요.
고맙습니다.
그냥 구경만 하시라고 올렸더니 이렇게 댓글을 많이 달아주시네요.
아마도 옛 추억들이 있으셔서 그런가 봐요.
사서 쓰는 것보다야 훨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