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지난 3개월 동안 여러분의 격려와 기도 가운데, 회복과 위로를 얻고, 내일(27일, 화) 집이 있는 크로아티아로 귀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손과 얼굴과 기도를 통해 저희에게 큰 은혜를 부어주셨고, 저희는 그 은혜 가운데 영적, 육적으로 많이 회복되어 돌아갑니다.
이번 3개월 간의 한국 방문은 마치 축구경기의 하프 타임과 같이 느껴집니다.
12년이라는 전반전이 끝나고, 홀로 서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선 스트레스로 아둥바둥 거리지 말고, 주님 안에서 사는 법을 배우라 하십니다. 주님을 많이 사랑했지만, 정작 그분의 사랑은 누리지 못하고, 항상 부담과 긴장으로 살았던 시간들을 회개했답니다.
제 병도 하찮게 보진 않겠지만, 그것에 구속되지 않고 자유함을 얻은 자와 같이 살려 합니다.
지난 3월이 제겐 3년 전 같이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많은 기억과 추억을 남긴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저희를 기억하여 만나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대면하진 못했지만 곳곳에서 사랑으로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저희에게 새 힘을 주셔서 활기찬 마음으로 선교지로 귀임할 수 있습니다. 김경근 선교사의 건강은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좋아졌고 또 좋아질 줄 믿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모두 평안하시고, 늘 주 안에서 승리하시기 원합니다.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또 이 땅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마음을 담아 감사의 인사를 짧은 글로 대신합니다.
2021. 7. 26.
김경근 문정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