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등을 타고 굵은 땀방울이 흘러 내리는
한여름의 뙤약볕에 용감한 21명의 길벗들이 서로의 안부와 근황을 물으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원당역 공터에서 성사 체육공원을 지나고 토끼굴도 지납니다.
산머슴님이 보구파서 걸음하신 관운장님, 이열치열을 외치며 참석하신 별나라님, 더위와 한판 하겠다시는 라일락님, 오랜만에 영영님과 홍뫼님, 보고픈님들
뵈러 달려나오신 산머슴님의 건강한 모습을 뵈니 더 끈끈한 정이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뵙는 고우니님의 모습이 좋아 보이고 수현맘님의 건강이 회복되었다니 정말 반가웠습니다.^^
원능역 철길을 건너 부대 쪽으로 올라 원당육교를 지나며 펼쳐진 하늘에 둥실~~흐르는 구름들과 그 아래 펼쳐진 고속도로가 잠시 한여름임을 잊게하여 멍하니 바라보는데 길벗들이 저만치 멀어집니다. '속도를 줄이시오!' 표지판을 무시한채 오히려 속도를 내는 길벗들은 익어가는 얼굴을 감추려는듯 숲으로 들어가고 태양아래 익어가는 밤송이들....
어느새 숲길을 내려와 공양왕릉에 도착~ 쉼없이 내려왔으니 여유롭게 간식 시간을 갖자며 풀소리님은 남해에서 공수하신 막걸리를 선보입니다. 저마다 준비하신 먹거리로 푸짐하게 우리들의 주안상이 뷔페처럼 차려지고 서로 정성스레 준비하신 맛에 감탄하며 길벗들의 웃음은 여름 햇빛보다 더 강렬해 집니다.^^
풀소리님의 역.답은 언제든 잘라먹기와 떼어먹기도 가능해 일행들은 한뜻으로 이더위에 무리할 필요 있냐며 원당골 평상에서 걷기 마무리와 동시에 관운장님이 쏘아올린 족발에 흰물 한잔을 곁들입니다. 한참을 쉬고 놀다보니 공식적인 일정을 자연스레 마치고 몇분과 함께 화정에서 션한 생맥주로 입가심하니 이 더운 여름날의 열기가 길벗들의 흥으로 저만치 물러나는듯 합니다.ㅎ
몇번의 걷기를 더 하고나면 여름뒤에 가을을 맞이하겠지요^^
건강히 체력 잃지 않고 담길에 또 뵙겠습니다.
함께 걸으신 들메님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제 토요일 무더위를 생각하며 읽으니,
사진과 글들이 더위가 생생히 다가오네요. 대단한 용기를 가진 분들 멋져요~~
멋진분들 많은 들메길~ 좋아요^^
생생한 하루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들, 좋아요
탱글탱글 산딸기 사진, 초록색 밤송이 사진은 명작입니다.
달달이 오엽딸기맛도 일품~ 밤송이 덕에 여름도 같이 익어감을 느끼며 좋은날 함께 걸어 즐거웠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언제 사진을 다채롭게 이렇게도 많이 찍으셨나요?
그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함께 걸으며 흘린땀이, 한잔의 막걸리가 더욱 소중한 날이었습니다^^
태양을 피하느라
미쳐 보지 못한 파란하늘과
구름이 저리 이뻤었네요
파란하늘과 흰구름아래 더욱 이뻤던 열무님과 길벗들~~
함께걸어 즐거웠어요^^
꾸메모리님 엄청 더운 날씨에도 사진을 찍어주시고, 기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난 막걸리 감사히 잘 먹었어요~ 무거웠을텐데.. ㅎ
늘 우리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꾸메모리님! 고생하셨어요. 꾸메모리님처럼 단디 마음 먹고 걸었더니 더위도 맥을 못추고~~~들메길 사상 막걸리가 그렇게 풍부했던 적은 처음이었지요. 풀소리님의 귀한 2L 막걸리가 한몫! 걷고 시원한 막걸리 한 잔! 모두가 한 마음이었던 것 같아요. 술 좋아하는 별나라는 엄청 기뻤어욤.ㅋㅋ
우리들의 흥으로 꽁지 뺀 한여름날의 추억을 가끔 소환하면미소가.... 즐거웠습니다^^
무덥고 뜨거워서 하늘을 쳐다보질 못했네요
아직 여유가 없나 봅니다
추억은 늘 그립고 행복합니다.
그 무더운날 함께 걷고 즐겼으니 또 어느날의 추억으로 남겠지요.
즐거웠습니다^^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3박자(파워,미모,성격)를 갖춘
에너자이져 꾸메모리님 화이팅 입니다.ㅎㅎ
늘~준비되신 관운장님^^
더 건강 챙기셔서 오래오래 함께 걸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