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의 기억력
영유아기에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오래토록 기억하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렸을 때의 기억은 좀체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은 뇌신경계의 주요 부분에 각인되어 장기적으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각인 시기는 평생 동안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각인이 가장 될 되는 시기는 역시 영유아기와 아동기를 거치는 기간입니다.
인간의 뇌에는 수많은 신경세포가 모여 신경계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신경 세포(Neuron)는 신경계를 구성하는 주된 세포인데, 전기적인 방법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까이에 있는 신경세포와 시냅스라는 구조를 통해 신호를 주고받음으로써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인간 두뇌의 대뇌피질에만 약 100억 개의 신경세포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좀 더 부연하자면, 시냅스(synapse)는 인접한 두 신경 세포가 연접하면서 만드는 구조로서. 두 세포 간에 신경전달물질을 통하여 학습과 기억이 이루지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이 영유아기에 활발하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기억도 두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하나는 재인기억이며, 또 하나는 상기기억입니다.
재인기억이란 현재 보이는 어떤 사물에 대하여 친숙한 것이라고 기억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지각되는 어떤 사물을 과거에 경험한 것과 같거나 비슷한 것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재인기억의 경우, 현재의 자기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경험 속에서 과거에 기억해 둔 기억을 더듬어 내는 것입니다.
상기기억이란 과거에 경험한 어떤 것이 현재의 경험 속에는 없는 경우로서, 이것을 스스로 재생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상기기억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 어떤 것을 스스로 더듬어내는 것입니다.
재인이 초보적 기억이라면 상기는 고차적 기억입니다.
이제 영유아기의 재인기억과 상기기억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재인기억은 영아기 초기부터 존재합니다.
파간(Fagan, 1974)에 의해 행해진 실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얼굴 사진을 영아에게 일정한 시간 동안 제시합니다.
② 그 사진을 새로운 사진과 짝지어 제시하여 각 사진을 보는 시간을 기록합니다.
이 실험에서 대부분의 영아들은 새로운 사진을 더 오랫동안 쳐다보았습니다.
이것으로 영아들이 익숙한 항목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실험을 계속해 본 결과 5-6개월 된 영아들은 놀라울 정도로 그 사진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최초로 사진에 익숙해 진 시점으로부터 3시간에서 15일 후에 이르기까지 재인검사가 실시되었을 때, 영아들은 일관서 있게 새로운 자극에 대하여 더 오랫동안 시선을 고정시켰습니다.
브라운 등의 재인기억 연구(1972)결과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① 4세 유아들에게 80여 개의 그림을 보게 합니다.
② 1주일 후에 다른 그림과 혼합하여 보여줍니다.
이 실험에서는 유아들이 90% 이상 이미 본 그림과 새로운 그림을 변별해 냈습니다.
재인기억은 일찍 발달되어 많은 수의 자극들을 성공적으로 재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자동적인 기억으로 간주됩니다. 그것 역시 연령이 증가할수록 향상을 보입니다.
상기기억에 관한 실험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내 놓았습니다.
① 7개월 된 영아가 항상 일정한 장소에 두었던 장난감을 치웠더니 놀라운 표정을 보였습니다.
② 21-27개월 된 유아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본 적이 없는 친구의 집을 지나갈 때 그 친구를 상기했습니다.
③ 3-4세까지는 유아의 기억 수행에 있어서 재인기억을 잘 되지만 상기기억은 불완전했습니다.(정보를 상기하는 능력은 청년기까지 계속 증가합니다.)
뇌신경원은 출생 후 7년 동안 계속 성장합니다. 최근 연구자들은 상기기억을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의도적인 책략이 필요하다는 것도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영유아기에 많은 경험을 주어 상기시키는 것(시험 위주의 교육)은 무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 경험하게 한 사물들은 재인기억에 의해 자동 저장됩니다. 교육을 담당하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재인 기억을 돕는 교육활동이 상기기억을 강요하는 교육에 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2010.4.26)
* 다음은 유아교육을 전공한 조원희 학생의 연구노트입니다.
기억발달
1. 기억의 종류 1) 저장 (시간측면) (1) 감각기억:아주 짧은 동안 머릿속에서 원래의 감각 양식으로 머물다가는 기억 a. 제시된 정보를 완전하고 정확하게 보유하는 것 b. 약 1/4초 지속, 용량이 커 25개 이상의 자극 기억
(2) 단기기억 (=작업 기억) a. 감각기억보다 더 오랫동안 약 30초 정보 지속 예> 전화번호를 다이얼 돌릴 때까지 기억, 돈 지불시 까지 가격 기억
b. 단어기억 폭: 유아- 3~4개, 7세- 5개, 성인- 7개
(3) 장기기억 a. 용량이 크다, 영구기억 어린 시절, 지난해, 지난주 경험과 언어에 관한 모든 내용이 저장 b. 짧은 기간이 지나도 자동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가족 알아보는 것, 숟가락. 젓가락질, 말하고 쓰는것 등
2) 인출 (1) 재인 기억- 현재 지각되는 어떤 것을 친숙한 것이라 기억 현재 지각되는 어떤 것을 과거에 경험한 것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것으로 확인 (2) 상기 기억- 과거 경험한 어떤 것이 현재 경험 속에 없는 경우로 스스로 재생성 요구되는 표상 생성의 정도- 상황적 지지의 수준, 외부 단서의 유용성, 검사 시기
2. 재인. 상기 기억의 발달 1) 재인 기억의 발달 (1) 연구1> 인간얼굴을 정해진 시간동안 제시=> 매번 같은 새로운 사진과 짝 지워서 제시하여 영아가 사진을 보는 소요 시간 기록 결과> 익숙한 것보다 새로운 자극을 더 오랫동안 주시 영아들이 익숙한 항목을 기억함을 시사함 (2) 연구2> 1연구 절차대로 몇 분 동안 얼굴 흑백사진에 익숙하게 함 결과> 5~6개월 영아들이 놀라울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그 사진에 대한 정보 보유 발견, 최초 사진에 익숙한 시점부터 3시간에서 15일 후에 이르기까지 재인검사가 실시되었는데 일관성 있게 새로운 자극에 더 시선 고정
(3) 연구3> 1년 6개월 ~ 3년 6개월 유아에게 익숙한 사물 40개 보여줌=> 기억 단계에서 각각의 그림은 단 한번씩만 제시=> 감각단계에서 각 새로운 그림과 짝 지워져 다시 제시 결과> 일관성 있게 새로운 그림에 대해 더 많이 주의 18개월 동안 유아들이 이전에 보았던 익숙한 그림을 잘 기억함을 의미
(4) 연구4> 4세 유아들은 80개의 그림을 보았다 결과> 재인기억은 매우 명확, 1주일 후 90%의 정확도를 보임
2) 상기 기억의 발달 (1) 연구1> 일기식 연구. 7개월 된 영아가 항상 일정한 장소에 두었던 장난감을 치웠을 때 놀란 표정을 보였다. 결과> 7개월영아- 친숙한 사물이 있는 장소에 대한 장기기억을 가지고 그 사물 상기 할 수 있다
연구2> 일기식 연구. 21~27개월된 유아들은 몇 개월 전에 경험한 것을 기억 할 수 있었다. (2) 3~4세 유아는 기억 수행에 있어 재인보다 상기를 훨씬 못 한다 (3) 장기간에 걸쳐서 정보를 정확하게 상기할 수 있는 능력은 청년기에 걸쳐 계속 증가 (4) 기억이 발달하는 동안 실제로 발달하는 것은 저장과 인출을 위한 효율적이고 의도적인 책략과 지식 및 메타 기억이라는 사실을 지적
3. 기억 책략의 발달 기억 저장고에 정보를 집어넣거나 인출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도적인 활동 1) 시연 나중에 회상해 낼 것을 생각하고 미리 기억해야 할 대상이나 정보를 눈으로 여러 번 보아 두거나 말로 되풀이 해 보는 것
(1) 연구1> 5,7,10세 아동 각각 20명에게 물건이 그려진 그림을 일곱장 씩 보여주고 세 개를 차례로 지적한 후 약 15초 동안 지연시간을 두었다. 결과> 5세- 2명 7세- 12명 10세- 17명이 입으로 시연 => 시연 책략을 사용한 아동들은 상기를 더 잘함
(2) 연구2> 1학년 아동 대상 후속연구 시연을 하지 않은 아동은 시연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실험자가 약간의 지시나 시범을 보여주며 시연=> 시연유도가 되면 자발적 시연을 하는 아동의 수준까지 기억 량 증가 결과> 다음 실험에서 시연, 또는 시연하지 않을 것을 자유로이 선택권을 주면 과반수이상 포기 => 비암송 아동이라는 실험 전 위치로 돌아감 => 시연책략의 잠재적 능력이 있고, 스스로 시연책략 생성 하는 데는 실패하는 산출결함에 기인 (3) 시연 책략 특성: 아동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점차 기계적 시연에서 적극적 시연, 곧 과제나 정보를 조직화 하는 방식으로 변화
a. 단순시연: 고양이, 사람, 책상 같은 단어를 주고 기억하도록 할 때 유아는 제시된 순서대로 무조건 시연 (고양이, 고양이.../사람, 사람.../ 책, 책...) b. 누가적시연: 연령이 높은 아동은 이를 점점 누가적인 묶음으로 구성하여 시연 하는것 (고양이, 고양이.../사람, 고양이..../사람, 고양이.../책, 사람, 고양이..)
2) 조직화 제시된 기억 자료를 그것이 가진 속성에 따라 의미 있는 단위로 묶어서 기억하는 방법
(1) 절편화; 가장 단순한 조직화 방법 (Chunking)
예) 7,8,5,4,3,9 기억하게 했을 때 785,439와 같이 묶어 기억
(2) 범주화; 공통 속성들로 자료를 묶는다. 예) 코끼리, 사과, 배, 양, 나팔꽃, 제비꽃 기억 시, 동물은 동물, 과일은 과일, 꽃은 꽃끼리 기억
3) 정교화 기억해야 할 둘 이상의 자료간의 공유하는 의미, 공통된 참조물을 찾아 이들 자료들을 어떤 의미를 가지도록 연결 지어서 기억에 저장 예) 짝짓기 연상: 자극-반응간의 항목으로 물고기-파이프를 기억해야 할 경우 파이프 담배를 물고 빼꼼거리는 물고기의 이미지나 문장을 생성하여 기억한다.
사물함 다이얼 번호 3,4,9,5,8 기억 시, 자신이 좋아하는 야구선수들의 번호이용 해 OOO의 3, OOO의 4....
*기억 책략 발달 과정 어린유아- 기억책략에 수행에 필요한 기본 능력이 없거나 빈약하여 자발적 책략 사용 못함 취한전후 아동- 기본능력도 있으나 스스로 기억책략 생성에 실패 하는 산출 결함 고학년- 자발적으로 성숙된 기억 책략 사용가능
4. 지식의 발달 한 개인기 가지고 있는 지식은 그 사람이 저장하는 것과 인출 하는 것 즉, 기억에 강한 영향을 미침
(1) 연구> 10세 이용, 성인 대상으로 10개 숫자들로 구성된 문항들을 제시 1과제- 상기 2과제- 10초 동안 본 체스판 위의 말의 위치를 기억하는 과제에 대한 성인과 아동의 기억 수행을 비교 (2) 결과> 1과제- 전형적 결과, 성인의 기억수행이 월등이 좋음 2과제- 아동이 성인보다 더 잘 기억 => 참여 아동은 체스의 숙련자, 성인은 아마추어로 아동은 체스말의 익숙한 패턴을 볼 수 있었고, 성인은 말들의 무선적 나열만 봄
* 나이든 사람은 어린 사람보다 수많은 자극들을 더 잘 또는 달리 저장, 인출 의미 체계가 개념체계에 있어서 발달적 진보가 자극들을 더 친숙, 의미로우며 개념적으로 상호관련 되고 거리감이 없게 만들어 주며 보다 기억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5. 메타 기억의 발달 ; 기억에 대한 지식
1) 아동이 발달시키는 메타기억 (1) 민감성- 저장, 인출 노력을 요구하는 때를 아는 것 예) 기억상황에 미리 경고하면 3세경 어린 유아도 경고에 준비해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더 잘 기억 (2) 자신이 타인에 비해 훌륭한 기억자인지, 빈약한 기억의 소유자 인지, 스스로 특정 시각이나 특정 상황에서 기억을 더 잘하는지, 못하는지 아는 것. 유치원생- 친숙한 항목을 더 기억하기 쉽다/ 기억하는 목록을 늘이면 어려워짐을 안다 5학년 전- 이야기에 단어 목록 기억보다 단어목록 자체만 기억하기가 더 쉽다는 것을 알지 못함 5학년- 위의 과제들을 분명히 설명 가능 2) 연구) 아동에게 다음날 아침 학교에 스케이트를 가지고 갈 것을 있지 않기 위해 할 일을 얼마나 많이 생각하는지 질문함 결과) 연령 높은 피험자- 어린 피험자에 비해 여러 할 일을 더 많이 생각 => 실생활형의 기억문제 접근이 더 계획적, 전략적인 것으로 보인다. => 많은 유치원 및 1학년 아동도 적절한 전략을 상당수 묘사 => 연령 증가하면 기억과제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들에 관한 지식 즉, 메타기억이 발달함에 때라 기억 수행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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