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8일 월요일.... 월요일은 항상 시간이 빨리 가는거 같아서 좋았는데 요번주는 왜이렇게 지루하게만 가지;; 흠............ 월요일도, 화요일도, 수요일도, 스터디가 있던 목요일도, 친구만나서 놀았던 금요일도, 야구장가서 소리 질렀던 토요일도, 너무너무 시간이 길었던 일주일이 지나고, 기대하고 기다리던 체육대회날이 왔다. 일찍 일어나서 처음으로 지각 안 하고 일을 도와주려고 했으나, 정화언니의 모닝콜을 세번이나 무시한 채 뒹굴다가 악~~~~~~~~~~~~~! 오늘도 지각이구나ㅠ 택시를 타고 슝~~~~~~~~ 학교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출발.....! (짐도 이미 다 실었고,, 난 그냥 차 얻어 타러 온거 같았다..ㅠ) 아직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서 그런지 기대했던 만큼의 활기가 없어 급 실망 했었지요..
우리의 코치님의 지도하에 연습을 한 후에 시작된 피구 준결승!! 3명 적게 시작한 상대팀이지만, 처음에는 너무 잘 하는 학우님들이 나가서 불안불안.....☞☜ 그때, 회장님과 학우님과 선배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승리!!
나무 및 그늘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김밥과 음료수를 먹으면 쉬고 있는데, 피구 결승전이 시작된다고 하여 급 이동! 너무 무섭고 잘한다는 소문을 들은 유아교육학과와의 한판! 결승전이라, 단 한판의 승부라 너무너무 떨렸다..;; 그냥 죽지만 말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코너 끝인 내 지정석에 멍하니 서있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우리가 유리한 상황으로 되자 나도 모르게 맘이 여유를 찾고 게임에 집중 안하고 멍하니 있다가 두둥!!!!!!!!!!!!!!!!!!!!!!!!!!!!!!!!!!!!!!!!! 공이 나의 후덕한 뱃살을 향하여 다가 온다.. 순발력있게 피하고, 정신을 차렸다.. 아, 진짜 김밥 한줄 더 먹었으면 맞았을꺼 같았다.... 3번의 연속 공격이 있었으나 나의 순발력과 훌륭한 웨이브로 극복했다.....;; 영희언니의 마지막 공격을 기대하려는 순간! 경기를 마치는 호루라기 소리를 들었다.. 처음엔 다들 멍하니, 무슨 일인가 있었다,, 경기가 끝났다는 문체국장님 말에 다들 소리 지르고 손뼉을 마주 치며 피구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짐을 정리하시고 지키신 우리 안주인 조총무님에게 우승의 기쁨을 전달하고 다시 휴식!
잠깐의 휴식후, 입장식 준비로 다시 바뻐졌다- 꼬마아가씨들의 선동으로 국어국문학과의 입장식을 멋있고 당당하게 치룰수 있었다! 입장식이후, 개회식에 슬슬 지쳐가고 힘들고.. 배고프고... 흑흑..ㅠㅠ 우리의 열정이 질투 났는지, 따뜻함으로 부족했던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째고 있었다.. 쓰러질꺼 같았다,,, 하지만, 내가 쓰러지면 업어줄 인력이 없음을 알고 정신 차렸다...;; "각 과 학생들은 자리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꺅~~~~~~~~~~~~~~~~~~~~~~~~~~~~~~~~~~~~~~~~~~~~ 그 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텐트(??), 우리 국어국문학과의 집으로 돌아오니, 맛잇는 점심 상이 차려져 있었다, 날씨 좋은날,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자리에서 점심을 함께 하니 맛있었다^^ 꿀꺽꿀꺽!!
영어영문학과와의 은밀한 뒷거래로 얻은 닭강정도 맛있었다. 조총무님은 정리 대마왕이시고, 뒷거래도 잘하신다.......^^
줄넘기 선수들의 무한 연습! 나도 하고 싶었는데,,,
문체국장님: 아롱이, 미리, 순예씨, 정화씨까지 앉아있어요... 아롱,미리,순예언니,정화언니:....................................ㅡㅡ+
줄넘기 선수들의 연습 도중,, 행운권추첨이 진행되었다! 이런거 한번도 걸려본 적이 없는 나로써는 기대도 안했다.. 그냥 뒷주머니에 넣어버리고...(사실,,, 번호는 이미 외우고 있었...................)
아롱: 회장님 저 올라 갈 준비 할께요..... 정화언니~ 나 올라가면 사진 찍어줘~~ 라는 농담을 하고 있는데..
"112번!!" 두둥............... 피구공이 날라왔을 때 보다 더 쿵쾅되는 심잠을 다스리고 선물받으러 올라갔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공간에서 선물을 하나 더 받으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
줄넘기 경기가 시작되고, 2번의 경기의 합산으로 우리 국어국문학과는 43개(??) 아까운 4위에 머물렀다.... 4위에 머물러서 너무너무 아쉬웠지만, 동문선배님들까지 함께 뛰고 땀흘리고 웃고 떠들었던 시간인 만큼 너무너무 즐거웠다~~
또 다시 이어지는 줄다리기...... 경영학과 남자10명과 국어국문학과 여자 10명으로 구성 된 막강의 팀! 첫 게임부터 너무 힘든 상대를 만나 3판까지 가는 명승부를 보여줬다. 첫 게임을 우승으로 끝내고 몇 분은 그냥 운동장에 누워버리는... 사태까지...;; 2번째 게임은 내가 출전했다! 역시............ 연약한 내가 나가서, 아쉽게 패배했다....
마지막으로 변칙 릴레이~~ 두근두근두근... >_< 내가 선수 뛰는걸 못 믿는(정화언니... 문체국장님... 2대표님..등!)분들께 보여 줄 차례! 스타트라.. 많이많이 떨렸다. 시작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뛰는 다른과 선수의 숨소리에 나의 손은 점점 떨려오고,, 장화는 향하여 가는 나의 손이 떨리는게 보였다,, 에구구구궁; 4명중에 3번째.... 뭐야;;; '날 못 믿었던 분들 혼내줘야하는데;; ' 라는 생각으로 미친듯이 뛰었다.. 정말 혼내주고 싶었나 보다,,, 의전국장님한테 바통을 전달해줄때는 1등이였다!
회장님이 손수 챙겨주신 나의 신발을 신고 결승선을 향하여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문체국장님이 1등으로 달려오시는 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서 기쁨의 점프 3번후, 결승전으로 다시 전진했다... 그때!
내동생 : 문체국장님 넘어지셨어.. 아롱 : 헉 ●_●
"호~~~" 해드릴려고 달려 갔는데.. 피가...흑흑흑ㅠ
뒤에 오던 선수의 반칙패로 우리 국어국문학과가 결승전에 올라갔다. 결승전에서 이기면 우승이라는 말에 나의 심장은 심하게 뛰다 못해.. 튀어나올꺼 같았다.. 그러고 보니, 동생이랑 처음으로 같이 달리게 되었다. 영어영문학과에서 동생이 부르길래 해맑게 뛰어갔더니.......; 영어영문과 회장님 이하 학우님들의 협박(??) "언니는 동생을 위해 양보를 해야한다.."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저기서 썬글라스 끼고 도도하게 걸어나오시는 우리 회장님이 구출해 주셨다^^
약간의 마찰이 있어 경기가 중단되는 동안, 우리는 너무 심심하고 시간도 아깝고, 꽹과리와 북을 치며 운동장을 돌아다녔다~ 앞에 사람을 따라 이리로 저리로 춤을 추었다. 운동장에 동그랗게 둘러 않아 장단에 맞쳐 노래도 지었다. 즐겁다~~ 재미있다.. 다른 과의 부러운 시선을 느꼈다~
긴긴 기다림에 이어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한번 해봤던거라 장화를 잘 신을줄 알았는데 역시나 떨렷다.. 릴레이에서는 준우승을 하였다. 정말 멋졌다~~
처음에 선수 부족으로 출전 마저 못할꺼 같았던 체육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 그리고 우리 가슴 한페이지에 뿌듯한 모습으로 자리 잡을 오늘의 추억까지 다 가져가왔다~
관광학과, 법학과,국어국문학과의 공동 1위로 인해 번외경기를 치뤘다. 아픈 다리로 열심히 달려준 영희언니때문에 우리는 자랑스런 종합3위의 트로피를 받았다. 트로피에는 종합3위의 글씨가 새겨져 있었지만 오늘 함께 뛰고 땀흘리고 응원했던 우리의 가슴에는 종합 1위라는 글씨와 우승의 기쁨보다 더 값진 정을 나눌수 있었던 하루 였다.
그렇게 고대하던 자전거는 내년을 기약하며, 뒷정리를 끝내고 해산했다! 몸도 목소리도 다들 지쳐있었지만, 마음만은 나 못지 않게 다들 추억과 정으로 꽉찬 하루였을것이라고 생각한다.
팔목에 찍었던 선수확인 도장이 자꾸 잘 안 지워진다.. 때수건으로 하면 지워질것도 같은데.. 도장이 지워지면 그날의 기억이 지워질꺼만 같아, 자꾸 안씻게되는건 아닐까..?(←이거 농담이예요~)
체육대회의 후유증으로 아직 펜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2009년 5월 24일은 영원히 잊고 싶지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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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덕한 뱃살을 이렇게 꼭 집으시면 어떻게요...ㅠㅠ 그날을 생각하면서 글을 쓰는데 막힘 없이 써지더라구요~~ 사진 많이 찍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역쉬 아롱이는 이쁜짓만 골라 하는거 같오.. 정말 이쁘고 행복한 하루엿지?.. 나도 내년엔 꼭 선수로 뛸꺼야. ㅋㅋㅋㅋㅋ 안써주실라나? 후후..
전 이쁘니깐요~~~ 흠흠......;; 그날 일을 저 혼자 알고 있기에 너무 아쉬워서요~
3번의 연속 공격이 있었으나 나의 순발력과 훌륭한 웨이브로 극복했다.....;; 이 부분에서 뒤집어 졌어. 아롱이가 그렇게 잘 뛸줄 몰랐지! 정말 수고 많았고 살만 쬐금 빼면 더 이쁠텐데...(농담이야.)
왜요ㅡㅡ+ 훌륭한 웨이브가 왜 웃기지;; 살 진짜 열심히 빼서 선배님이랑 안 놀꺼에요, 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쉬~~ 아롱님은 못하는게 없음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네요 이 글을 통해서... 기억할께요!! 그리고 이젠 놀리지 않을께요 허리 없다는거 ㅋㅋㅋ
선배님이,.. 아롱님이라고 하니깐... 뭔가 이상해요... 전 허리는 타고 났어요~
나는 이 글을 읽는데 왜 아롱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아롱이가 옆에서 나를 향해 웃음 지으며 계속 글을 끝까지 읽어주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그쵸? 정말 일기 쓰듯이 써가지고 그런가봐요~~ 나중에 목소리 괜찮아 지면 낭독해 드릴께요~
1) 나의 순발력과 훌륭한 웨이브로 극복했다.....;;...나도 요기 한 표..ㅋㅋㅋ아롱!! 담에 웨이브 확인하겠쓰.....2)우리 안주인 조총무님에게 ....요부분에서 한글의 이중성(?) 을 본다면 맥주 안주?? 쐬주 안주??....안주인, 안쭈인..발음에 따라 무쟈게 달라지는거 알지???.............이래서 시어머니티 난다고 하나??? 아롱 나 사실은 처음부터 끝까지 웃겨서 입 헤~~벌리고 읽었당.....아무도 못봤지....우리 강아지도 자거든????지금 새벽 2시 29분..
............ 저의 웨이브는 피구장에서만 보실수 있습니다. 조총무님 입벌리고 읽으신거 전 다 봤어요~
아롱이가 이렇게 이쁜짓(?)을 하니까 뒤에서 내 뱃살 주무른 것도 용서 해준다. 아롱 이뽀~! *^^*
전 얼굴이 이쁘니깐 이쁘짓만 하는거예요...........;; 이래도 되나?ㅋㅋ 뒤에서 공격할꺼예요~ 뱃살 조심하세요~
댓글 안달면 삐진다해서 바쁜시간 쪼개서 댤아본다ㅋㅋ진짜 잼있게 읽었네 롱이 진짜 잘썻어 *^^*
제가 언제 댓글 안 달면 삐진다고 했어요~~~ 또또 언니 거짓말..ㅠ
체육대회에 직접 참여 하여쓸때보다 더욱 신나는 글이었어요^^ 아주 재미 있군요 신나구요 고마워요 ^^
감사합니다~~ 저날 너무 재미있어서 저도 모르게 쓰여져 나갔어요~
오늘 원피스 입은 모습이 넘 이뻤어![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글도 잘쓰고 이젠 시집이나 가면 딱인데 .. 그지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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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ㅋㅋ 청바지 입어도 이쁘잖아요~~
이글 복사해서 보관해야겠네..시간이 흐르면 소중한 추억들도 희미해지거든..그날에 일들을 빠짐없이 마치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같이 잘썼어 지금에 그감정들 잃어버리지 말고 나이가 들어가도 순수한 열정만은 지금처럼 간직하길 바랄께..모든걸 아름답게 바라볼줄 아는 아롱이에 마음이 얼굴만큼 너무예쁘다 ㅎㅎ
복사해뒀어요? 저번에 저녁 잘 먹었어요~~ 나중에 또 갈게요^^ 라면에 갓김치 주세용♥
아롱씨는 뭘해도 귀엽고 예쁩니다. 장화 신고 달릴 때도 멋졌어요.^^
그쵸? 전 뭐해도 이쁘죠? 회장님이 제 운동화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언니, 좀![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인듯![?](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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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하루![종](https://t1.daumcdn.net/daumtop_deco/icon/deco.hanmail.net/contents/emoticon/things_34.gif)
일 있던 일이 새록새록 기억나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많이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겁고, 재밌는 하루였어요. 이렇게 추억이 또 하나 늘어감에 따라 조금씩 조금씩 국문학과 일원으로 자리 잡아 가는 거겠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앞으로 더욱 많은 추억들이 생기겠지만, 모두 함께 였으면 좋겠어요. ![^0^](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0.gif)
나 좀 짱이야? 내가 사실 좀..ㅋㅋㅋ 얼굴 좀 보여줘~
글을 보니 체육대회가 더 새롭게 영상되어 떠 오르는구나.. 에구 귀여운 아롱... 이 기억과 추억은 가슴에 오래도록 남을것 같네..눈병 빨리 나아서 만나자....
눈병 다 나았어요~~ 요번주는 금요일이 스터디!! 꼭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