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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서 어제는 병원에서 같이 자고 오늘은 내일 출근 때문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는 정서의 병명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마음 한쪽으로는 걱정도 있었던 하루였던것 같다.
"거대세포바이러스" 이름만으로는 "거대"라서 그런지... 좀 기분나쁜녀석이다.
의사에게서 설명을 들었는데 이녀석이 문제가 되는것은 단순히 몸에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언제 들어왔느냐가 중요하다고
즉 선천적인냐? 후천적이냐?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선천적인 경우 뇌, 안구, 청각쪽으로 문제를 일으킬 요인이 크다고 말씀하셨고...
후천적인 경우는 이번 처럼 단순히 감기(독감)처럼 지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9개월을 몇일 앞둔 정서는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확인할 수 없어서 월요일에 다른 과의사와 협진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그곳에서 다른 이상이 보인다면 선천적인 감염으로 본다는 뜻인듯... ㅠㅠ;
하지만 걱정을 말라고 하시는데 선천적인 경우 대부분 태어났을 때 바로 알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는데 지금의 정서는 매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고 이번에 열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왔다가 알게된 상황이라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혹시나
확실하게 하자는 의견으로 검사를 하자며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저녁...
안그래도 그동안 채혈을 4통, 7통, 5통 총16통을 뽑았는데 오늘도 2통을 더 뽑았다.
내일 그동안의 수치변화를 보고자 뽑으려고 했으나 오늘 오후에 움직임이 많은 정서가 다리에 꽂은 링거바늘이 빠지면서 새로 꽂는
참에 미리 당겨서 뽑았다. 이번에는 왼손에 꽂았다고...
여러가지로 조금씩 윤곽이 확실해지고 모든것의 결과로 치닷고 있는것 같다.
"정인이도 정완이도 정우도 정서도 남여사도 모두 고생했고 마지막 결과가 나올때까지 조금만 더 고생하고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