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 05. 06(목)
☞누구 : 나홀로
☞산행코스 : 산정호수, 상동종점정류장 ⇨ 비선폭포3거리(2코스 책바위방향) ⇨ 책바위 능선 ⇨ 억새봉(팔각정) ⇨ 삼각점봉 ⇨ 명성산정상 ⇨ 궁예능선 ⇨ 계곡 탈출 ⇨ 영북면 자일리
☞산행시정
06:00 집출발 ⇨ 14분 오류동역(10-1)승차 ⇨ 07:25 도봉산역 하차 1번출구 ⇨ 38분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 정류장 도착 ⇨ 07:45 산정호수행(1386번)승차 ⇨ 09:45 산정호수(상동주차장)종점 하차 ⇨ 50분 산행출발(주차장입구들머리 이정주 ⇨ 10:00 비선폭포 3거리(책바위방향으로진행) ⇨ 11:05 책바위능선 진입 ⇨ 39분 책바위 능선살림길(자인사, 비선폭포) ⇨ 12:03 억새봉(삼각봉)정상(팔각정:966.6m) ⇨ 42분 헬기장 ⇨ 13:24 명성산 삼각점봉(922m) ⇨ 46분 명성산 정상(923m) ⇨ 14:10 인증샷 및 중식후 하산출발(궁예능선 방향) ⇨ 15:22 능선에서 하산로탈출 ⇨ 16:20 송암자연공원 ⇨ 45분 무너진 개울건너 임도 ⇨ 17:10 영북면 자일리(산행종료) ⇨ 15분 승용차탑승 ⇨ 23분 운천터미널앞 하차 ⇨ 26분 동서울행 시외버스 승차 ⇨ 18:50 동서울터미널 하차 ⇨ 56분 강변역 2호선(8-4)승차 ⇨ 19:04 건대입구역 7호선 환승 ⇨ 51분 천왕역 하차 ⇨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1.3 km 소요시간 : 약 7시간 2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 포천명성산[鳴聲山] 높이 : 923 m 위치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명성산은 산자락의 산정호수와 어우러진 운치가 뛰어나고 국민관광지로 이름 난 곳으로 산 전체가 암릉과 암벽으로 이루어져 산세가 당당하고 남으로는 가파르나 동으로는 경사가 완만하다. 남쪽의 삼각봉은 칼날같은 암봉과 안덕재에서 내려오는 분지엔 억새풀밭이 장관을 이룬다. 남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암봉과 절벽, 초원 등이 다양하게 전개되며 좌우 시야가 탁 트인 조망이 장쾌하다. 삼각봉 동쪽 분지의 화전민터 일대는 억새풀이 가득한 초원 지대이다. 이곳 억새는 잡풀이 섞여 있어 억새산행지로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매년 10월 중순경 억새축제가 열린다. 수도권에서 당일코스로 가볼 만한 억새군락지가 흔치 않으므로 한번쯤 가볼 만하나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억새 보러 명성산 까지 갈 만한 전국적인 억새명산은 아니다. 정상은 민등봉이나 전망이 매우 좋으며, 남쪽으로 이어진 12봉 능선의 모습이 장쾌하다. 능선에서 우거진 억새풀밭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사이에 지루한 줄 모르고 걷게 된다. 유원지로 개발된 산정호수까지는 교통이 편리하고 숙박시설도 잘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잇는 호반산행, 가족산행으로도 인기 있다.
궁예의 한이 서려있고 산아래 산정호수가 있는 명성산은 산세가 수려하다. 전설에 의하면 왕건(王建)에게 쫓기던 궁예(弓裔)가 피살되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도평천(都坪川), 영평천(永平川), 한탄강의 수계를 이루며, 산세가 가파르고 곳곳에 바위가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점 등을 고려하여 100대 명산(40위)에 선정된 명성산은 북쪽으로 삼부연폭포를 끼고 있어 정상에서 폭포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도 인기가 있다.
오늘 산행은 지난주 봉복산 다녀온 뒤 너무 힘들고 등산화 창갈이 보내 워킹화를 신고 산행할려니 발도 불편해 금주 산행은 700m대인 명성산 여우봉을 다녀오려고 인터넷 검색을 열심히 하여 부담 없이 다녀오리라 생각하면서 출발 했는데 막상 주차장에 하차 하고보니 여우봉에 대한 안내가 없어 잘 모르겠다. 만나는 주민들에게 물어도 여우봉은 확실히 모르는 눈치다. 어떤 사람은 전 주차장에서 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어떤 이는 명성산 올라가면 옆에 있는 봉우리란다. 명성산에 가려 여우봉은 잘 모르는 것 같다. 비선폭포 3거리에서 지도를 살피니 1코스 옆에 여우봉까지 길이표시되어 있지 않고 책바위로 가는 2코스는 난코스로 노약자나 초보자는 삼가라고 되어 있다. 여우봉은 우측 1코스로 가야할 것 같은데 자신이 없다. 전에 하산할 때 2코스로 하산했는데 위험하다니 책바위 쪽으로 가고싶다. 능선에 도착하여 여우봉방향으로 우틀하면 될 것 같아 일단 능선 억새봉까지 가 보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올라 억새봉에 도착하니 1코스로 올라온 아가씨한데 혹 여우봉 안내판이 없더냐고 물으니 못봤단다. 그럴 바엔 여우봉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명성산 정상이나 찍고 돌아와 1코스로 하산하면서 여우봉 들머리를 찾아보리라 마음먹고 정상을 향해 진행한지 1시간이 지났는데 삼각점봉이 안 나타난다. 몇 년 전에 갈 땐 잠간 다녀왔는데 넘 멀다. 알고보니 삼각점봉 표지석을 옮겼단다. 정상은 그대로이니 20분이 채 안걸려 도착했다. 여긴 철원 땅이란다. 정상에서 인증샷 모두 마치고 점심을 해결한 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삼부연 폭포코스는 두 번째 올 때 코스였고 억새밭까지 되돌아가긴 넘 먼 것 같고 서쪽 능선을 바라보니 암봉3개가 너무 멋있다. 코스를 보니 궁예 능선(약수골)인데 암봉이 내게 손짓하는 것 같다. 여우봉은 다음에 찾고 궁예능선으로 진행 길은 제법 선명하였는데 암봉에서 내려갈땐 좀 헷갈리는 곳이 있었다. 암봉 두개를 오르는데 안전시설은 없고 백구렁이 같은 긴 줄만 늘어져 있어 끊어지지나 않을까 한번 당겨보고 스틱 접어넣고 온몸을 밧줄에 매달려 군대서 유격훈련 할때를 생각 하면서 한발 두발 올라 사방을 둘러보니 이젠 돌아갈 수도 없고 직진뿐이란 생각이 든다. 두 번째 암봉은 밧줄도 부실하다. 그래도 끊어지지 않는게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세 번째 봉우리를 오르는데 줄도 없다. 겨우 기어서 올라보니 이건 아니다 싶다. 철원쪽에선 안전시설 작업을 못했구나 싶다. 세 번째 봉우리를 억지로 넘었는데 또 암봉이 길을 막는다. 오르기 직전 왼쪽에 손가락 굵기 만한 밧줄이 매달려 있어 내려다 보니 저 가는 밧줄에 매달리다가 끊어질 것 같고 발디딜 곳이 없어 줄을 매달려 내려가야하고 막상 내려가도 골짜기에 길이 안보이고 리본도 안보여 마지막일 것 같은 암봉(궁예봉일까?)으로 올라가다 보니 밧줄도 없는 암봉을 잘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고 여기도 리본하나 안보인다. 이건 아니다 싶어 다시 빽하여 계곡을 타기위해 밧줄 있는 곳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서 배낭 스틱 모두 아래로 던지고 밧줄을 잡아보니 내 한몸 의지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내어 줄에 살며시 매달려 천천히 하강에 성공하였다. 문통 말처럼 안가본길 찾다가 오늘 맛좀 보는 것 같았다. 이젠 저 깊은 계곡 아래까지 내려가는것만 남았다. 가야 한 대요. 노래를 들으면서 한시간을 돌너덜길을 내려가면 조심을 했지만 몇 번 넘어져 오른쪽 손목과 왼쪽 정강이에 상처를 남기면서 계곡 탈출에 성공하여 송암자연공원이라는 사유지에 도착하여 바지자락을 올려보니 제법 상처가 나서 껍질이 볏겨져 피가 흐른다. 준비된 알콜솜을 붙이고 1회용 밴드 6개로 알콜솜이 붙어있게 고정시키고 잠겨진 철문옆으로 철망을 통과하니 홍수피해로 무너진 개울을 건너니 편안한 임도다. 좋은 길인데 넘 힘들다. 우측 고관절쪽이 경련증후가 나타난다. 그래도 가야지 약 30여분 지나니 마을이 나타나 마을앞을 지나는데 승용차가 나와 길(산정호수)가는 길을 물으니 차가 있느냐고 물어 버스타려고 했더니 자기차를 타란다.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나려한다. 여기선 산정호수 못가고 운천가면 서울가는 차가 많다면서 운천에 내려주셨다. 너무 고마워 인사를 한후 터미널에가니 차가 출발하려한다. 동서울행 버스에 올라 오늘 산행을 되돌아보니 안가본 세상 너무 좋아하다 죽을 고비를 넘겼구나 싶다. 너무 엉뚜한곳(영북면 자일리)으로 하산하여 승용차 아니었으면 어찌 했을까 싶다. 고맙습니다. 도마도 모종 사가지고 가셔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비선폭포
안전시설이 잘되어있는 책바위길
솔숲사이로 보이는 산정호수의 새파란 물
궁예능선의 암봉들
책바위능선을 오르면서
책바위능선 정상이 보인다.
궁예능선의 멋진 암봉들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삼각점봉 능선
정상에서의 파노라마
길다란 백구렁이들을 잡고 암봉 오르기
두 바위가 씨름하나?
이젠 밧줄도 없는 암봉 오르기
탈출로는 여기밖에 없는것 같다. 아래는 길도 리본도 안보이는데...
송암 자연공원에 핀 할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