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터프해, 하지만 부드러운 지프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
한창희 편집장입력 2023. 5. 25. 19:38
변화 속에서 내가 갈 길을 만드는 오프로더의 완성...JEEP GRAND CHEROKEE 4xe
[사진/더아이오토] JEEP 브랜드 네임만으로도 정통 SUV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면서 일반적인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떠나 시티 드라이빙을 위한 다양한 변화까지 진행하면서도 시대가 원하는 기술적인 변화에 대한 대처도 발 빠르다. 최근에 지프는 5세대 올 뉴 그랜드 체로키를 새롭게 선보이면서 오프로더 모델의 럭셔리한 스타일을 강조했다. 또한, 정통 오프로더라는 이미지보다는 시티라이프 드라이빙을 더 높이기 위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내 놓기도
했다.
지프 브랜드 네임에 정통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모델들이 있다. 이미 사람들에게 차량 종류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들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이런 정통이라는 명칭일 것이다. JEEP라는 브랜드가 이런 4WD에 있어서 정통을 갖고 있는 모델이며, 사람들이 오프로드를 이야기할 때 빠트리지 모델이 됐다. 지프는 그 자체만으로 정통 오프로더의 명제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륜구동 모델에 있어 가장 먼저 생각나게 만들고 있다.
지프 브랜드는 지난 1941년 최초의 지프차 윌리스 MB가 탄생한 이래 자유와 모험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왔으며, 전통 속에서 강력한 4x4 성능과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 온로드 성능을 모두 갖춘 대표적인 SUV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차치해 왔다. 특히, JEEP 브랜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랭글러와 체로키, 컴패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여기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라인업도 만들고 있다.
81년 역사와 유산을 그대로 이어받은 그랜드 체로키는 199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1세대를 공개한 이후 세대를 거듭하며 700개 이상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역대 최다 수상 SUV로서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5세대로 완전히 새로워진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브랜드 최초의 3열을 탑재한 올 뉴 그랜드 체로키 L에 이어, 2열 5인승 차량의 올 뉴 그랜드 체로키는 PHEV 파워트레인을 얹은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도 선보이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STYLE/샤프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다듬어지다
올 뉴 그랜드 체로키 4xe는 이전보다 더욱 현대적으로 발전한 모습을 통해 역대 가장 고급스러운 그랜드 체로키를 탄생시켰다.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감성을 갖추도록 디자인돼 이전에 그랜드 체로키 L이 보여주었던 이미지를 이어받고 있고 4xe는 랭글러가 보여주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차체 크기는 대형 SUV 보여주는 당당함으로 전장X전폭X전고mm가 4,900X1,980X1,790, 휠베이스 2,965mm로 폭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지프를 상징하는 세븐-슬롯 그릴 디자인은 양 옆으로 넓어졌고, 사선으로 날카롭게 떨어지는 듯한 샤크 노즈를 형상화 한 프런트 디자인이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선사한다. 여기에 지프 고유의 사다리꼴 휠 아치와 길어진 휠 베이스의 균형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그릴과 연결된 듯 구성된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 및 데일라이트, 안개등 등도 심플한 스타일로 변화를 추구했다.
사이드는 뒤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루프가 차량의 넓은 공간과 활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공기역학적 성능과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사다리꼴 휠하우스와 20인치 알루미늄 휠이 크게 자리잡고 있으며, 낮아진 벨트라인과 밑으로 구성된 캐릭터 라인이 리어까지 길게 연결되면서 샤프한 성격을 갖도록 했다. 또한, 사이드에 PHEV 모델임을 제시하는 푸른색 앰블럼이 자리잡으면서 좀더 여유가 생긴 듯하다.
리어는 테일램프를 중심으로 수평으로 이어진 라인이 차체의 성격을 더 강조하고 있으며, 지프 로고와 4xe을 알리는 앰블럼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또한, 듀얼 머플러와 범퍼 하단에 두껍게 라인들은 시승차가 오프로드를 넘어서 매력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갖추고 있음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오프로드 드라이빙 능력을 알리는 서밋 표지가 붙어 있어 강한 차량임을 알려온다.
실내공간은 더욱 현대적인 표현력과 장인의 수작업 공정을 통한 완성도 높은 디테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운전석의 10.25인치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 컬러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휠 중앙에 위치한 새로운 사각형의 지프 엠블럼이 운전자를 반긴다. 티맵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중앙의 10.1인치 맵-인-클러스터 디스플레이의 넓은 화면은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편리하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한다.
실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멀티 컬러 앰비언트 LED 라이팅은 은은하면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써밋 리저브에는 멀티 컬러 앰비언트 LED 라이팅을 통해 은은하면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Hi-Fi 오디오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매킨토시가 19개의 스피커를 구축했고, 하이브리드, 일렉트릭, e세이브를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버튼도 마련돼 있다.
DRIVING/스포티한 능력으로 성큼 다가서고 있는 SUV
시승차인 그랜드 체로키 4xe는 GDI 2.0 I4 DOHC Turbo PHEV 엔진에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되어 출력과 토크를 강화하여 기존의 오프로드 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 여기에 회생 제동 기능을 통해 주행 중 자체적으로 충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내연기관 차량 대비 뛰어나게 향상된 연비 등으로 파워풀하면서 친환경적인 모델이다. 제원상 최고출력은 272마력, 최대토크는 400Nm으로 셀렉-트랙 풀타임 4x4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능력을 높였다.
여기에 삼성 SDI 360V 리튬 이온 배터리가 2열 시트 하단에 위치해 트렁크 적재 공간 또한 줄지 않고 그대로 유지시킨 것이 장점이다. 국내 완속 충전 표준 커넥터인 AC 단상(5핀)을 지원하며 220V 휴대용 완속 충전 케이블과 전용 가방을 제공하고, 평균 충전 시간은 약 2.47시간이다. 완충 시 순수 전기 주행으로만 최대 32km까지, 총 630 km(주유+배터리 완충 시)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쿼드라-트랙 II 4X4 시스템은 2.72:1 기어비의 낮은 토크 제어로 오프로드 기동성이 향상되었으며, 다수의 센서가 사전에 토크 분포를 조정하여 미끄러운 노면에 즉각 반응, 주행 조건에 따라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으로 도심의 온로드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의 험로 주행 시 모두 최적화된 주행 성능을 구현한다.
시승을 위해 넓은 실내공간에 들어간 후 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은 후 시내 주행에 들어서면 큰 차체의 스타일임에도 전기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여유로움을 갖도록 해 준다. 듬직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시스템으로 빠른 가속력으로 움직여주는 성격이 시승차와 같은 대형 SUV에 매료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 준다. 시내에서 높아진 성능을 느끼게 만든 시승차는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빠른 응답력으로 숨겨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전기장치가 가솔린 엔진으로 전환되면서 시원스러운 사일런스를 뿜어내고 앞으로 밀어 부쳐왔지만 핸들링을 조작하기에 부담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편안함을 제공한다. 특히, 적용된 변속시스템은 변속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시승자에게 만족도를 더욱 높여준다. e세이브 모드를 누른 후 주행을 하면 다시 전기가 충전이 되면서 가솔린 엔진만으로도 여유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했다.
시승차는 편안하면서도 파워풀한 반전 매력을 지닌 온, 오프로드 성능과 함께 세련되고 남성스러움을 강조한 내외관 디자인을 더한 한정 모델로 차별화된 희소성을 추구하는 특별한 고객들을 위해 탄생한 모델이다. 여기에 스페셜한 차량에 더 어울리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을 시티에서는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보여주면서 시승자에게 만족스러움을 전달해 온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정통 오프로드의 성격을 위해 적용된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 쿼드라-트랙 II 4WD 시스템과 후륜에 세팅된 전자 제어 차동 제한 장치(ELSD)는 좀더 다이내믹한 흐름을 갖도록 했다. 특히, 눈길, 오프로드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이 적용돼 험로에 들어서면서 더욱 흥미를 유발하게 만든다.
제법 오프로더의 향기가 묻어 나오는 국도에 들어섰지만 시승차가 원하는 돌과 자갈들이 있는 산악도로의 오프로드가 아니라는 부분이 아쉬움을 준다. 그랜드 체로키의 전기시스템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인데 주행을 하면 또 잘 어울리는 듯해 보인다. 여기에 전기 주행의 장점은 살리고 기존 그랜드 체로키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한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의 성격을 기대해 볼만하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전기차의 여유로움과 오프로더의 터프한 감성을 일깨워 줄 SUV
[제원표]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
전장×전폭×전고(mm) 4,910×1,980×1,790
휠베이스(mm) 2,965
트레드 전/후(mm) 1,665/1,665
형식/배기량(cc) 직렬4기통 PHEV/1,995/리튬이온
최고출력(ps/rpm) 272
최대토크(Nm/rpm) 40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8.8(도심/8.2, 고속도로/9.7)
CO2배출량(g/km) 48.0
형식/변속기 4WD/8단 오토스틱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75/45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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