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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경기 고양.파주 한종나 스크랩 최순우 옛집- 간송미술관
운정(파주) 추천 0 조회 84 08.10.23 22:27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지난 10월 15일 간송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간송미술관은 5월,10월 두차례 전시회를 여는데 이번 전시는

10월 26일까지 계속됩니다. 

 

성북동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은 4호선 한성대 입구역에서 도보로 15분 남짓 걸립니다. 

가는 도중 인근에 있는  최순우옛집을 먼저 들렀습니다.

 

 

인근 다세대 건축붐으로 인해 헐릴 위기에 있던 이  집을 뜻있는 시민들이 기금을 모아

땅을 사서 보존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고 해곡 최순우 선생은 평생 우리 문화재 연구와 박물관 계에 종사하면서 '한국의 미'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이를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해온 분입니다.

뜻을 같이 했던 간송 선생과는 생전 혈육과 같은 가까운 사이였다고 합니다. ('해곡'이란 호도 간송선생이 붙여준 것이라 함)

  

 

 

"이 고유한 한국 주택의 풍성한 아름다움은 우리의 현대 주택에 충분히 도입되어야 하고, 또 뛰어난 재래 주택들은 살아 있는 민족 문화재로서 길이 보존되어야 마땅하다 . 한국은 미국이 아니며 또 일본도 아닌 것이다."

-최순우 책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중.


최순우 옛집에서 길건너 5분정도 걷다보면 간송미술관이 나옵니다.

입구에 "보화각설립 70주년 서화대전"이란 글씨를 붙여놓았습니다. "보화각"은 간송미술관의 옛이름.

간송미술관은 1년 두차례 전시외에 보통 소장품 연구에 주력한다고 합니다.

전시장 입구. 평일인데도 전시장 안은 발딛을 틈이 없었습니다.

 주말에는 길게 늘어선 줄로 인해 관람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전시장 내부는 사진 촬영금지.

인파에 떠밀려 놓친 그림들도 많았지만 대충 다음과 같은 그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혜원 신윤복 "미인도"- 

1층 입구쪽 벽면에 김홍도 그림과 나란히 있었는데 드라마의 영향인지 사람들이 가장 오래 서있었습니다.

조선시대까지를 통털어 여자 단독의 초상화는 딱 두점 남아있는데 이 그림이 그중 하나라 합니다.  

모델이 양가집 여자라는 설도 있지만 기생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진답니다.ㅣ

 

혜원 신윤복 '월하정인(月下情人)':

 화첩의 한 페이지인 듯 생각보다 그림이 작았습니다. 

신윤복이 책, 드라마, 영화 등으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은 작가의 베일에 싸인 생애 외에 

위의 그림에서 보듯 드라마틱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의 그림이 많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보았습니다.   

 

혜원 신윤복의 '문종심사(聞鐘尋寺)'-종소리를 들으며 절을 찾다. :

신윤복의 그림에는 여자, 기생 그리고 스님이 자주 등장한다고 합니다.

 

단원 김홍도의 '마상청앵(馬上聽鶯)' -말위에서 꾀꼬리 소리를 듣다
 
신사임당 "초충도" 중 맨드라미와 쇠똥구리 :
 
그림 옆에는 "신씨"라고만 적혀있었습니다. (옛날 여자는 이름이 없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웠습니다)
함께 갔던 초5 학년 아들 녀석이 " 닭벼슬인 줄 알고 새가 쪼아댔다는 것은 좀 과장된 이야기인 것 같다"는 소감을 얘기했습니다.  
2층에서 이 그림을 보는데 옆에 낯익다 싶은 얼굴이 있어 생각하니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셨습니다.

겸재 정선의 대표작이라는 청풍계 (淸風溪)

청풍계는 간송본 외에 고려대 보관본도 있는 모양인데 그림이 약간 다른 듯 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그림뿐 아니라 추사, 이하응, 정약용 등의 서예작품들도 같이 전시되었습니다.

뜰에는 석탑과 불상 등이 곳곳에 놓여져 있었지만 그림과 마찬가지로 전부 공개하지는 않는듯 곳곳에 출입금지 팻말이 보였습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상.

한 사람의 좋은 뜻이 시공간을 초월해 얼마나 큰 힘을 갖는 것인지...   

전형필 선생은 일찍 상업에 눈뜬 조상을 둔 서울 갑부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합니다.ㅣ

 전형필 선생이 좋은 문화재들을 많이 확보할 수 있었던 까닭은 20대 중반에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던 요인이 우선 크지만  

우리 문화재를 지키려는 선생의 훌륭한 의지와 좋은 물건이면 값을 후하게 주는  인품에 "이왕이면 간송에게 먼저 보여주자"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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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8.10.23 22:28

    첫댓글 그림이 보이나요?

  • 08.10.23 23:42

    안 보여요. 30여년전에 갔었을 때 느꼈던 생각입니다. 과연 유산을 많이 받았다고 이 일을 누구나 할 수 있었을까? 나는 과연 할 수 있었을까? 하고 자문을 해 봤지만 역시 아니였습니다. 오로지 간송선생님만이 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분입니다.

  • 작성자 08.10.24 08:54

    그리고보니 최순우 집에 갔을 때 관중님 댁과 분위기가 흡사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앞뜰은 관중님 댁이 더 멋져요. 그나저나 저 그림은 왜 보이지 않는걸까?

  • 08.10.24 23:09

    반갑습니다.아울러 오늘 관중님 차 잘 마시고 갑니다.

  • 08.10.24 18:38

    사진은 안보여도 마음으로 감상 하고 갑니다.

  • 08.10.24 19:45

    운정님께서 좋은 자료 올려 주셨는데 일부 그림이 안보여 아쉽군요^^ 가셨으면 기념사진이라도 한 장 올려 주셨더라면..[조선여인]의 모습이 잘 어울렸을 듯.....^^

  • 08.10.24 19:50

    전 낼 갈려구요 ~~ 좋은 나들이 하셨ㄴ에요 ~~

  • 언젠가 신문기사를 관심있게 본기억이 있어요.전 생각뿐이었는데 역시 운정님!!!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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