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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자꽃 설화 / 박.. 2
    신용성   23.05.04

    치자꽃 설화 / 박규리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돌아서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설운 눈물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놓고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제 가슴을 아프게 뚫..

  • 돌아가는 길 / 문..
    신용성   20.09.18

    돌아가는 길 / 문정희돌아가는 길다가서지 마라눈과 코는 벌써 돌아가고마지막 흔적만 남은 석불 한 분지금 막 완성을 꾀하고 있다부처를 버리고다시 돌이 되고 있다어느 인연의 시간이 눈과 코를 새긴 후여기는 천 년 인각사 뜨락부처의 감옥은 깊고 성스러웠다다시 한 송이 돌로 돌아가는자연 앞에시간은 아무데도 없다..

 
 
 
  • 별한(別..
    신용성   25.08.20

     별한(別恨) / 신용성 강마을 산어귀박꽃같이 달이 지네 바람도 잠들어아프도록 맑은 고요 밤을 뒤척이던 등 뒤로새벽이 숨어들면 보내야 할 사람과떠나야 할 사람 여명에 흩어질 엇갈린 회한의 시간 달이 지는 소리에첫닭이 운다.    요즘 세상에는 주말부부, 월말부부가 많이 산다.부부란 붙어 살아야 정이 깊은 것..

  • 촛불 / 신용서
    신용성   25.05.02

    촛불 / 신용성 몸이 녹아내리던 고통으로밤새 몸살을 앓았다 불꽃으로 모두 타버린 사랑,떨어져 굳어버린 살점들 연민도 마음에서 떨어지면영원한 가을이 되듯이 냉정도 녹으면 물이 되어그 어딘가 혼자 강물로 흐른다.

 
 
 
  • 은해사 가는 길 ..
    신용성   22.04.13

     은해사 가는 길 / 신용성 백안 삼거리에서능성재로,능성재 모티길 돌아서갓바위 가는 길로 밤새 누가 걸어간 그 길 위에봄볕 등에 업은 벚꽃이하얀 눈곱을 떼고 있는박사북교차로 흰 고무신 같은자두밭 길에서 길을 잃고나는 사람이 보고 싶어서봄바람에 연이 되어 날아올랐다..

  • 어머니의 냄새 /..
    신용성   22.05.09

      어머니의 냄새 / 신용성  진종일 바람은 불어강은 울렁이며 현기증이 일었을 것이다 품 안에 넣고 사는 일이 만만치 않은 것처럼 강물은 헐벗은 제 알몸이 부끄러웠는지동짓달 그믐밤쯤에자갈밭 가장자리부터 얼어 채우더니겨우내 모두 안으로..

  • 쑥부쟁이 / 신용성..
    신용성   22.05.09

      쑥부쟁이 / 신용성 하늘은 구름 사이로꼭 끼워진 쪽빛 책갈피 단풍 넘어가던 산길에, 난쑥부쟁이 보랏빛 염색을 읽고 있다 오지 않는 사람 생각  목덜미 곱게 빗어 넘기던 그리움 기다림은 가을이 되어하늘에 걸려 흔들거린다.  2025년 재퇴고

  • 늦은 고백 / 신용..
    신용성   22.05.09

      늦은 고백 / 신용성한 삼십 도쯤 기울어진생각으로 살다보니광어 도다리 같이비뚤어진 시선만 남아불꽃같은 열정 다 식히고그대만 생각합니다묵은 그대를 생각만 합니다.   2013년 시와 시와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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