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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자꽃 설화 / 박.. 2
    신용성   23.05.04

    치자꽃 설화 / 박규리  사랑하는 사람을 달래 보내고돌아서 돌계단을 오르는 스님 눈가에설운 눈물방울 쓸쓸히 피는 것을종탑 뒤에 몰래 숨어 보고야 말았습니다.아무도 없는 법당문 하나만 열어놓고기도하는 소리가 빗물에 우는 듯 들렸습니다.밀어내던 가슴은 못이 되어 오히려제 가슴을 아프게 뚫..

  • 돌아가는 길 / 문..
    신용성   20.09.18

    돌아가는 길 / 문정희돌아가는 길다가서지 마라눈과 코는 벌써 돌아가고마지막 흔적만 남은 석불 한 분지금 막 완성을 꾀하고 있다부처를 버리고다시 돌이 되고 있다어느 인연의 시간이 눈과 코를 새긴 후여기는 천 년 인각사 뜨락부처의 감옥은 깊고 성스러웠다다시 한 송이 돌로 돌아가는자연 앞에시간은 아무데도 없다..

 
 
 
  • 소낙비 / 신용성
    신용성   24.09.30

    소낙비 / 신용성 소낙비 지나간 마을에밤은 깊어 흔들리듯 가물거리는전등불 서넛, 개구리 울음소리 끊어진먹물 같은 고요 산마루 눈썹, 달만구름에 숨는다.

  • 내려 놓는 일 / ..
    신용성   24.08.29

    내려 놓는 일  / 신용성  경북 김천 그 어디쯤에내 오래된 사랑이 있다 마음대로 문을 닫고무턱대고 돌아간 사랑이 있다 목구멍 깊숙히 넘어와무작정 가시로 박힌 사람, 그냥 잊어야 할 죄목과마냥 그리워해야 할 죄목뿐인데 처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통증을 모두 앓고 있다.

 
 
 
  • 은해사 가는 길 ..
    신용성   22.04.13

     은해사 가는 길 / 신용성 백안 삼거리에서능성재로,능성재 모티길 돌아서갓바위 가는 길로 밤새 누가 걸어간 그 길 위에봄볕 등에 업은 벚꽃이하얀 눈곱을 떼고 있는박사북교차로 흰 고무신 같은자두밭 길에서 길을 잃고나는 사람이 보고 싶어서봄바람에 연이 되어 날아올랐다..

  • 어머니의 냄새 /..
    신용성   22.05.09

      어머니의 냄새 / 신용성  진종일 바람은 불어강은 울렁이며 현기증이 일었을 것이다 품 안에 넣고 사는 일이 만만치 않은 것처럼 강물은 헐벗은 제 알몸이 부끄러웠는지동짓달 그믐밤쯤에자갈밭 가장자리부터 얼어 채우더니겨우내 모두 안으로..

  • 쑥부쟁이 / 신용성..
    신용성   22.05.09

      쑥부쟁이 / 신용성 하늘은 구름 사이로꼭 끼워진 쪽빛 책갈피 단풍 넘어가던 산길에, 난쑥부쟁이 보랏빛 염색을 읽고 있다 그대 소식 바람으로  목덜미 곱게 빗어 넘기던 그리움 기다림은 비목이 되어가을에 걸려 흔들거린다.

  • 늦은 고백 / 신용..
    신용성   22.05.09

      늦은 고백 / 신용성한 삼십 도쯤 기울어진생각으로 살다보니광어 도다리 같이비뚤어진 시선만 남아불꽃같은 열정 다 식히고그대만 생각합니다묵은 그대를 생각만 합니다.   2013년 시와 시와 여름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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