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성당

     감 홍시 할머니가 맏손자먹인다고몇일 전부터 홍시를 구입하드니아침부터 분주하다두 개의 대봉감을흑시나 터질까 플라스틱 박스봉지에 고이 고이 간직하여매주 수요일 동대구역에서SRT 타고 수서역에서  ..

저를 멀리하지 마십시요 돌밭에 자라고 가시던불에 자라도좋은땅에 자라는 만큼 밀알이 되겠느냐참빛으로 세상에 빛이 되니그동안 얼마나 헤매였느냐 잘 왔다인자시여 저를 부디 멀리하지 마십시오보이지 않는 마음..

      마지막 잎새 외로운 잎새 하나 마지막 댕그랗게 남아그 모진 비바람을 견디온 삶 장하여라오늘이 마지막 생애의 잎새이라면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엄마 배속에서 나오든 날 천륜으로 맺은 인연 아름다웠다 ..

    정(情)때문에 나는 나는 몰랐습니다정말 나는 몰랐습니다그때는 잘 몰랐습니다그리움인지 정인지 나는 몰랐습니다내 짝과 때론 손바닥 맞부딪치고 부대끼면서 온 끈끈한 세월그놈에 정 때문에 희년을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