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치밥 ⊙ - 시 : 돌샘/이길옥 - 내 살점 하나 허공에 매달려 ‘용용 죽겠지’ 약을 올린다. 다 따내야 속이 후련한데 씨도 남기지 않아야 직성이 풀리는데 작대기로 못 딴 포기하기에 너무 억울한 감 하나가 신경에 들어 불장난을 한다. ..
- 시 : 돌샘/이길옥 - 바깥이 궁금한 석류가 담을 타고 올라 부끄러움에 빨갛게 물이 들며 잇몸을 드러낸다. 하얀 이 사이에 끼어 있던 호기심이 석류에 탐이 난 사람에게 신물을 잔뜩 쏟아놓고 히히, 좋아 죽는다. 신물에 당한 사람의 발걸음이 시리다. 바깥이 부러워 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