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 가는 날은 가까우나거저 오는 게 아니야봄으로 가는 길은 멀고 험하지꽃샘 눈보라가 밀려오고꽃샘 추위가 부풀어 오른꽃눈 얼어터지게 하면서소란스럽게,하고 싶은 말 모두 토해 내라며쌓아 두었던 미움 모두 내놓으라며올 것은 모두 데리고,보이지 않던 소리들 더불어,가장 낮은 곳으로 온다땅 바닥에 바짝 ..
나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봄볕 속으로 훌쩍 달려나가는 네가 얄미워 심술을 부린다 돋아나는 생명 피어나는 꽃봉오리 어우러져 함께 나눌 다정함이 샘이나 나 너에게 투정을 한다 홀로 남아있을 외로움이 싫어 나 널 보내지 않으려고 안간힘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