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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상흔(6월회보 원고)
장탁 25.05.216월의 상흔 장호순 평화로운 6월25일 새벽 남침새근히 잠든 세상을 뒤 엎어버린저 북녘 악마의 혼탁한 핏줄이동족 상잔의 눈을감지 못한 젊은 영혼앞에 아직도 찢겨진 마음이 누덕누덕 기워진채 반쪽길을 걷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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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벛꽃 여인숙/문가은
문가은 25.05.21빛날광이 되지 못해 녹슨 사람들그늘이 쌓여 어둠이 짙어지는강변역 벛꽃 고시원막걸리 한잔 주거니 받거니웃음으로 때가 벗겨져요 흥에 취하고 설움에 취해나무 에 서서 오줌을 누는소리벛나무에 물오르네요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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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비빕밥 / 이창환
민이숙 25.05.21봄은 비빔밥 소정 이창환 겨우내 품었던 탯줄 자르고봄이 터트린 울음보천지가 푸르러 마음도 물들었네 산나물 들나물 고추장 된장찌개보리밥 쓱쓱 버무리니 사랑받던 참기름도 이 봄엔 뒷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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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공 하나 줍는다
송이 조경순 25.05.21야구공이 높이 날아포착의 순간몸을 날쌔게 직선 위에 펴 황홀 하고도 감동에 찬별자리를 그려 내야한다 정오를 넘어서는 햇살에방망이는 휘청이고공은 바람에 날아 올라객석에서 춤을 춘다 하얗게 뜨인 시선들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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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회보 원고(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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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kyung 25.05.21너를 보내며... 최상경 노을 지는 하늘에가만히 너의 이름 새겨본다 바람이 속삭이는 호숫가에우리의 추억이 일렁인다 손끝에 남은 체취마저서늘한 밤의 어둠으로 스며들고 텅 빈 마음 부여잡고한 걸음또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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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회보 원고(시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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