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계간《에세이문학》에세이문학작가회
 
 
 
  • 미라의 고백 / 고경서
    이혜연   24.11.07

      미라의 고백   나는 늙은 파라오의 애첩 한 벌 남루한 사랑을 벗어놓고불임의 땅에 모래바람으로 누웠다 백골 마디마디 야윈 물길 열어가며통음通音하는 기억들멸망한 왕조의 묘역을 떠돌고 있다 한때 추앙하던 당신덩어리째 농익은 밤마다목젖에 걸려 아프게 만져지고 지열 식힌 밤하늘 물병자리 끌어안고파피루스는 ..

  • 나를 방생하노라 / 공순해
    이혜연   24.11.07

      나를 방생하노라                                                                                                                                      계단을 올라오다 보니 뭔가 못 보던 것이 흘낏 눈에 들어왔다. 목을 빼 밑을 보았다

  • 꽃무늬 바지 / 임진옥 2
    이혜연   24.11.05

      꽃무늬 바지      장롱을 정리한다. 서랍 맨 아래 포장지에 곱게 싸인 옷이 보인다. 반갑다. 첫눈에 마음에 들어 덥석 사놓고 제대로 입어보지 못한 바지다. 세월이 흘렀어도 꽃무늬는 여전히 생생하다. 바지를 들고 이리저리 마음을 재던 조금은 젊었던 날의 내가 떠오른다.  이십여 년 전, 백화점 의류매장을 ..

  • 다시 시월을 보내며
    다시 시월을 보내며 2
    이복희   24.10.30

    시월도 저물어 가던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나는 뭔가 잘못된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