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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수필문학진흥회 계간《에세이문학》에세이문학작가회
 
 
 
  • 꽃무늬 바지 / 임진옥 2 새글
    이혜연   24.11.05

      꽃무늬 바지      장롱을 정리한다. 서랍 맨 아래 포장지에 곱게 싸인 옷이 보인다. 반갑다. 첫눈에 마음에 들어 덥석 사놓고 제대로 입어보지 못한 바지다. 세월이 흘렀어도 꽃무늬는 여전히 생생하다. 바지를 들고 이리저리 마음을 재던 조금은 젊었던 날의 내가 떠오른다.  이십여 년 전, 백화점 의류매장을 ..

  • 다시 시월을 보내며
    다시 시월을 보내며 2
    이복희   24.10.30

    시월도 저물어 가던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나는 뭔가 잘못된 것 ..

  • 까치밥 / 김은중 1
    이혜연   24.10.27

      까치밥       “성철 스님 사리를 볼 수 있다네.” 어머니가 내게 이렇게 말한 것은 성철 스님 사리를 보러 가자는 뜻이었다. 내게 거절할 권한은 없었기에 토요일 새벽 여섯 시 아무 생각 없이 길을 나섰다. 동지를 향해 달려가는 12월 초, 날은 어둡고 쌀쌀했다.  집에서 해인사까지 700리 길, 대략 280킬..

  • 말〮․ 2
    이복희   24.10.26

    말〮․ 말․ 말                                                                                          임 진 옥 1. 장터구포 장날이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붐빈다. 잔칫집 같다. 움직일 때마다 어깨가 서로 부딪히는 걸 피해 변두리로 간다. 노인들이 옹기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