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漸入佳境)이란 ‘들어갈수록 점점 재미가 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는 짓이나 몰골이 더욱 꼴불견일 때 “점입가경이다”라고 한다. 이를 흔히 “갈수록 점입가경이다”라고 하기도 한다. 대개는 무심코 이렇게 말하지만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쓰기도 한다. 점(漸)이 ‘차츰, 점점’..
안부 김환식 어느 날은배추나비가 쉬었다 가고어느 날은아카시아 꽃잎이 생각에 잠겼다 가고또 어느 날은떡갈나뭇잎이 낮잠을 자고 가고또 어느 날은먼 길 떠날 석양이잠시 너의 안부를 묻고 가는단산지*그 외진 둘레길나무벤치에오늘은 공허가 혼자 앉아묵상 중이다 나도 잠시그의 곁에 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