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고도 강남에도 웰빙 바람과 복고의 영향으로 보리밥집이 생기고찾는 이들이 많습니다만, 어릴적 느껴던 그 맛은 아닙니다. 보리쌀을 한 번 삶아 대소쿠리에 퍼담아 처마밑에 매어 달아놓고 매 끼니 때 마다 적당한 량을 덜어서 밥을 지으면 구수한 보리밥 냄새가 구미를 당기게 한다. 집앞 텃밭에 싱싱한 풋고추 따다가 된장에 찍어 곁들여 먹는 보리밥! 고향의 구수한 햇 보리밥이 간절히 생각나는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