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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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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수행자
    어떤 수행자
    夏林   23.09.23

     어떤 수행자 / 안병석 흰옷만 고집하는 목을 늘인 백로여가도 그만..

  • 시국을 읽는 세 개의 피사..
    夏林   23.07.28

    시국을 읽는 세 개의 피사체                      꼬리를 곤두세운 개 한 마리누구를 원수로 삼았는지흰 이를 뽑을 듯 으르렁거린다깡만 남은 취객 하나가오래 원수진 사람 대하듯태극 문양 대문을 내지르며대왕..

  • 나팔꽃/첫 경험
    나팔꽃/첫 경험
    夏林   23.05.05

    나팔꽃-첫경험/안병석 한 송이 나팔꽃이 피었습니다간밤에 얼마나 아..

  • 음악 한 스푼 청춘 두 스..
    夏林   23.04.14

    음악 한 스푼 청춘 두 스푼 쿵작쿵작 음악 한 스푼 청춘 두 스푼 품 속에  묵혀 둔 한 시절지지고 ..

 
  • 며늘아 고마워
    夏林   23.04.11

    며늘아 고마워 / 안병석여행을 가재도 외식으로 뭘 먹재도 아내 눈빛은 그저 시들했다 함박눈만 내려도 개울가 물보라만 보아..

  • 소화전消火栓
    夏林   23.04.04

    소화전 消火栓/ 안병석 멀리 애인이라도 찾아왔을까 엘리베이터가 어둠을 밀어내는 시각 아파트 복도에 서성이는 저&#..

 
 
 
  • 사과 몇 알
    夏林   25.04.27

    사과 몇 알 지주목이 새로 심은 사과나무를 꼭 붙들고 있다 오래 서 있는 일 쉬운 일 아니었으나 뻐꾸기 울음을 따라 날고도 싶었으나 나무의 어깨를 놓지 못했다 함께 볕바라기였다가 별바라기였다가 사과 몇 알..

  •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
    夏林   25.04.23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       그라운드는 넓고공은 멋대로 구르고,몸싸움 하던 선수짐짓 엎어져 쉬어간다험한 산길에, 나도몇 번이고 쉬어간다희미한 에움길쉬어 갈 그루터기 하나고마울 때가 있다

  • 꿈이 뭔지
    夏林   25.04.21

    꿈아 뭔지  끙끙 시는 한 줄도 못 쓰고잠자리에 들었는데木月의강나루 건너서 남도 삼백리 밀밭 길에금은보화에 깔려 숨이 가빴지만침대 모서리가 살 찐 금고처럼 아늑했다밀 모가지만 훑으시다 가신 아버지요행은..

  • 봄

    夏林   25.04.17

    봄꽃

 
  • 봄날에
    夏林   25.04.13

    봄날에 한 송이 꽃이 간절하여 천성이 고운 개나리 목련 진달래 한겨울 바람과 맞섰네 칼바람을 이기고 봄 옷 한 벌 건졌네 화사한 봄날에도 무시로 바람은 불어와 그 바람 가슴까지 물드는 꽃바람이었으면 좋겠네

  • 일자천금(一字千金)
    夏林   25.04.13

    一字千金  개미 눈썹만 한 비행기가 마른하늘 꼭대기에일자천금을 쇳소리를 긋는다 두 쪽 난 하늘이 쏟아질까더럭 겁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