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섬 & 시인의 방 & 시인의 글 & 시인의 말 & 시인의 집 & 시인의 창 & 시인의 품 & 시인의 정 &시인의 문
하루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긴긴 밤, 수없이 떠다니는 별을 헤아려 봐도 빛나는 별빛을 찾지 못하는 현실 앞에서 허공에 의지하며 서 있는 한그루 소나무가 된다. 찬바람이 불어대는 춘 사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아도 될 만큼 뜨거워지는 몸, 두 눈동자는 하얀 토끼의 양 눈을 합쳐놔도 모자랄 정도의 ..
강태현 시인은 서정성이 말라 있는 유치찬란한 이 시대에 우리 마음의 우물을 향해 두레박을 던진다. 때로는 따뜻한 체온을 느끼게 해주고 때로는 서늘한 깨달음을 전해 주는 그의 시는 지금은 맛볼 수 없는, 깊은 땅 속의 우물물 같다. 시와 삶과 꿈이 다르지 않을진대 지금 이 땅의 시는 지나치게 거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