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시조 당선작 [2020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환절기를 걷다 김경태 1.벚꽃은 흩날리고 떠나는 너의 뒷모습은출항하는 바다에 비친 등불을 닮았다 괜찮다, 거짓말하며돌아서는 발걸음 2.도망치고 싶었다, 장마철이 지나면다시,돌아오겠다는 편지 속 글귀들이 책갈피 단풍잎처..
2019 신춘문예 시조 당선작 ▣ 농민신문 고드름 고성만 창살의 봉인에서 해제된 집이 있다유성우 지던 하늘 내 손에 쥐어진 별여우가 삼켰다 뺐다 유혹하던 유리구슬 원추형 거꾸로 선 꿈에 맺힌 물방울미세한 금, 새떼가 저 멀리 흩어진다바람이 칼질한 공중 벌겋게 부푼 노을 지붕을 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