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창작실기2010

해가 지고 나면 문예창작과 20090028 김정은 1 밤거리는 낮의 그것과 확연히 다르다 김영모 베이커리, 스파르타 입시학원, 새롬 사진관, 한양 어린이집, 경기 저축은행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VIP안..

옆 집 소리에 대한 단상 문예창작과 20090028 김정은 밤이 늦어서야 자리에 누웠다 김칫국물 선연한 이부자리가 차갑다 잠이 오지 않는다 시계 하나 없는 방은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도 없이 고 요 하 다 ..

미역국을 먹고 문예창작과 20090061 백 경진 학과, 학번, 이름을 타자로 두드린 후 더 이상 움직임이 없다 그래, 억지로 쓸 필요 없어 생각 날 때 쓰는 거야 뭔가 하나 생각나 창문을 바라보니 이미 뜨고 있..

송상민 일병에게 문예창작과 20090061 백경진 땅속에서 6년을 살다 밖으로 나온 매미 마지막 10일간의 삶을 목 놓아 울었을 텐데 나는 이제야 그 간절한 목소리를 듣는다. 모란은 작년 낙화의 순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