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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세상의 빛과 소금( 구 까치와 까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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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컵
    시우   15.11.12

    종이컵 석촌호수에 운동하러가서 보았다 빈 벤치 위에 긴 한숨이 든 종이컵 많은 그릇중에 목마른 사람에게물잔이 되는 작은 용기 힘든시간을 버티는 사람에게는 술잔이 되기도 해서 가슴에든 돌덩어리툭툭 깨는 일을돕는다 신의 성물을 담는그릇도좋고 아기의 간식이 담기는 그릇도좋지만 아무도 모르게 우는..

  • 연꽃 보러 가고 .. 1
    시우   15.06.16

    봉선사가고 싶다 고인 물 밑에 마음을둔 보살을 만나듯 밥 먹는 이야기 잠자는 이야기 감자 파는 할머니 좌판으로 출렁출렁 눈 속에홍련 피기 시작한다 소금쟁이가 파문에 젖고 환한 연등을 달면 짐승의 눈에도새벽 이슬 맺힌길을 열고 한 때, 타인의 짐을 지고 가던 사람(춘원) 말 못할 사연에 모난 돌이 날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