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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 꽃의 혼으로 새글
    글사랑(이충재)   26.08.10

    무궁화 꽃의 혼으로    따가운 햇살에 쏘여잔뜩 움츠려들었던 꽃잎들 모처럼 가슴을 활짝 펴고 맞이하는 오후시원한 갈바람 한결 고웁게 다가온다잡았다가 놓쳐버린 지난날의 의미도잊혀지려나보다  무궁화꽃이 피..

  • 그대 섬김으로
    글사랑(이충재)   26.08.10

    그대 섬김으로    자꾸만 작아지고 있다배네짓 저고리에 쌓인 아이처럼문명의 이기 앞에서신분이 노출되어갑질의 방어선 앞에서 주저하고 있다순간 자유 신분증을 잃은 까닭이다  바다와 같은깊은 산 속 숲과 같..

  • 문득 그리운 얼굴들
    글사랑(이충재)   26.08.07

    문득 그리운 얼굴들    불볕더위 이글거리는데숲을 지나 푸른 하늘 끝자리그곳 향해 눈을  뜬다어디서 삶의 힘겨운 자맥질을 하고 있을까맑은 눈동자로 말을 걸어오던 이들얼마나 짙은 주름진 얼굴을 하고 있을까..

  • 나와 너
    글사랑(이충재)   26.08.07

    나와 너 *   부버에게는85년의 생애가 순례였다거룩한 망명의 생애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류는 나락길그 길목에서 서로의 죄명을 목청껏 부르짓는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그 역사를 생각하면 인류의 오늘..

 
  • 워낭소리
    글사랑(이충재)   26.08.06

    워낭소리    계절에서 계절로 넘어가는 새벽바람이 건드리고 간 나뭇잎 여운이침실로 날아들어 꿈 한자락 묻어놓고 간다  워낭소리뉘엿뉘엿 저물어가고턱 밑까지 차오르는 생계의 서러움은촌노의 시름으로 이어지고..

  • 거리두기
    글사랑(이충재)   26.07.31

    거리두기   꽃과 들풀곁에 서면온기가 따사롭다사람은 여기까지심장이 얼어붙고현기증이 난다  갈길은 먼데 길문은 닫혀있고질문은 산적한데 답은 보이지 않고지나치게 좁혀놓은 사람과의 거리아픔이다 슬픔이다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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