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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삶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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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 새글
    글사랑(이충재)   24.11.17

    어머니  낙엽지는 계절뉘 마당 안과 밖을 서성이던외롭고도 곤고한 세월을 쓸면서손인사 받고 위로 받으실 일 없는  차가운 바람일 때밭이랑을 걸으며 무우배추값 흥정하며김장담그시고 허리결리는 통증 앓을 일이..

  • 새글
    글사랑(이충재)   24.11.17

    임  속절없이 무너지는 영혼을 위로해줄 이거리 멀어 손끝하나 보이질 않아괜실히 그리움만 깊어지네  흔들려 넘어 질듯한 운명의 순간에숭고의 한숨되어 터지듯불러보는 이 멀리있어 만날 수 없는잠 못 이루고 ..

  • 사람꽃
    글사랑(이충재)   24.11.15

    사람꽃   폭풍지나고 난그 해 여름 들녘을 거닐다가 만난찢어지고 꺽이고 쓰러졌다가는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같은 꽃들 중에힘겹게 일어나 웃으며 마중하는 꽃을 보고 반가웠어요  더디 나가고 욕심이랄 것 없..

  • 먼지의 혼
    글사랑(이충재)   24.11.15

    먼지의 혼   강남역 전철안어디서 날아와 방황하는 누구인가  이리저리 떠 밀려기력 잃은 존재자들 곁에서키 낮은 자의 서러움만큼 슬픈 낯의 사람들이 든다하나 둘붐비는 틈을 타 뉘게서 털림당한 미세먼지들인가..

 
  • 사유의 사잇길에서
    글사랑(이충재)   24.11.14

    사유의 사잇길에서   일기 한 줄 쓰다가잠 못들고 나를 잃었다어디다 두고 온 것인가누구에게 이끌림당하여 인륜을 잃었는가속절없이 밤을 지새우는그 날은 시 한 편의 문을 닫고 마실을 간다  시인의 속성이 있..

  • 숨겨진 언어
    글사랑(이충재)   24.11.13

    숨겨진 언어   낙엽앉아노는 벤치에서허공을 응시하는 침묵의 의미를미처 모르고 지나온 세월시인의 눈은 맑고 언어는 아름답다는 낭설그 맑은 눈과 아름다운 언어로는늘 외톨이가 되어버리는 세상단 한마디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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