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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삶의 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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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 미소 닮은
    글사랑(이충재)   24.11.21

    그대 미소 닮은   그대와의 첫 만남은작은 호수를 출렁이게 하는 바람의 힘풀잎 꽃 향기 보듬고 와 물결을 물드리고 돌아가는샛털 구름의 가벼운 기별  들길을 거닐다가마주한 만남으로깊어지는 사유의 뜰에 주저..

  • 나무의 상처를 보며
    글사랑(이충재)   24.11.21

    나무의 상처를 보며    유년의 시절에는 미처 몰랐다곁에 나무가 있어 행복하다는 사실을나무가 몸을 흔들면서 말을 걸어오는 그 의미를나무가지가 잘려나갔을때도나무가 그늘이 되어주었다는 은총을그런가보다 하..

  • 말의 그늘
    글사랑(이충재)   24.11.21

    말의 그늘   속고 속이는 말누군가의 영혼을 재단하는 듯한 말진실됨이 없이들녘에 버려진매말라 죽어가는 들풀과 같은생명력을 잃고 죽음을 불러오는 말  달콤하다고주린 영혼의 주머니에 담아두고하나 둘 주어 ..

  • 울어야 사는 세상
    글사랑(이충재)   24.11.20

    울어야 사는 세상   가을나무곁에 서서등을 힘껏 껴안아본다까치른 허리와 낯의 촉감에 얼굴을 묻어두고쉼 호흡을 해 본다  나뭇잎 하나이마를 치고볼을 때리고발등상에 앉아 눈 마주치는 황홀감나무와 내가 하나되..

 
  • 노모
    글사랑(이충재)   24.11.19

    노모   나뭇잎 내려앉은 섬돌에어머니 신발 깔고앉아서하늘을 본다나는 새들을 본다 떠 가는 흰구름을 본다  한번도 생의 역순을 생각않고낳고 낳았는데자식은 눈 가리우고 어머니곁을 스쳐 지나다시 돌아갈 수가..

  • 쓸쓸한 풍경
    글사랑(이충재)   24.11.19

    쓸쓸한 풍경   노모의 눈 가리우고 쓸쓸하고도 마음 아픈온다간다 말 한미디 않고 홀연히 떠난기별이라도 남기고 갔으면 좋으련만상처깊은 영혼과 몸 보여주기 싫어서눈물만 삼키고 서둘러 길을 떠난  그 이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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