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여인/김사랑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보다도 내 사랑에 흔들리는 갈대여인이여 바람보다 빨리 눕고 바람보다 빨리 눕기보단 바람에 흔들리는 마음이었을까 인연에 부는 바람에 따라 나보다 먼저 사랑하고 나보다 먼저 이별하는 갈대의 여인이여 마음에 흔들리는 갈대였을까 가슴에 부는 바람이었을까
더운 여름날, 해운대 바다에서 실컷 놀고 난 뒤 찾아오는 그 출출함. 이때 필요한 건 차갑고 시원한 한 그릇이다.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육수, 쫄깃한 면발, 살짝 매콤한 양념까지. 밀면은 그렇게 부산 여름을 대표하는 별미가 됐다.밀면은 원래 6·25 전쟁 직후 피란민들이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