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세걸음 뒤로 세걸음◈♬╋★━━╋ 어떤 상인이 장사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스님과 함께 걷게 되었다 적막한 산길을 말 동무 삼아 걸으면서 스님이 말했다 이렇게 함께 길을 가는 것도 큰 인연이니 내 그대
◈ 고향길 =신경림= ◈ 아무도 찾지 않으려네. 내 살던 집 툇마루에 앉으면 벽에는 여직도 쥐오줌 얼룩져 있으리 담 너머로 늙은 수유나뭇잎 날리거든 두레박으로 우물물 한 모금 떠 마시고 가위소리 요란한 엿장수 되어 고추잠자리 새빨간 노을길 서성이려네. 감석 깔린 장길은 피하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