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신경쓸 틈 없은 바쁜 세상사에도괜스레 궁금해지는 일들이 있다. 이런 시골마을에 멀끔하게 생긴 젊은 총각이해거름녘까지 서빙하는 게 의아했다.살짝 거나해진 취기에 노파심이 발동해서묻지 않아도 될 질문을 쏟아낸다. 혹시 여기가 고향이예요?아니예요.고향은 의정부인데요.그럼 어머니 고향이?네, 외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