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세월호 전주 풍남문에 봄비가 내리는 날이다세월호가 아직도 궁금하다고빗속에 열린 집회를소녀상이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다 우리의 숙제가 비에 젖는 날이다비에 젖어도 좋은 날이다
봄 느티나무 초록이 그늘을 시작하는4월하늘이 사납다.겨울 밀어내며 불어온 바람에봄이 싸납다
오늘 밤은 내 어머니는 잠을 자면서하늘 길을 찾고 있고 나는 잠을 못 자면서시 나부랭이나 쓰고 있다 밤이 어두어 보이질 않지만
하늘 길 아흔다섯 엄마가 꿈을 꾸는 중이다 이 땅에 고된 짐다 내려 놓는 중이다 하늘로 가는 길 찾아 보려깊이 잠을 자는 중이다 얼마남지 않은 이승에고맙다 기도 드리는 중이다 편안하게 편안하게 편안하게하늘..
파면은 시작 우리의 봄날이 왔다지리한 겨울이 끝난 4월 4일우리가 지켜낸 민주주의가 엄중하게대한국민이 한 번 더 확인한 날이다 한재는 다섯개를 모두 위헌으로 판단8대0으로 탄핵을 인용 파면했고대한민국의 ..
탄핵 하루 헌재가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올바르게 세웠던 날이었다 민주공화국임을 다시 한 번만천하에 공표한 날이었다 120여일의 수치스럽고 실망스런이 나라의 정치 위상을 생각하면서 돌아보고 싶지않은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