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당카페

나뭇잎 하나가 떨어져 고요한 수면으로 조용히 물결이 퍼진다. 불랙홀이 모든 빛을 흡수하듯이 신기하게도  모든 소리를 빨아 들여 적막함이 무겁다. 수경을 쓰고 물속에 머리를 디밀고 파란속살을 눈으로 더듬는다..

기분 좋은 아침이다."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네게 관심을 주니 미안하지만 잘 부탁한다". 저녁식사를 마치면 자주 동네를 산책하곤 했지만 매일 저녁 마시는 와인에다 군것질로 피곤해 할만한 몸에게 항상 죄의식이..

나는걷는다.불안함과막연한걱정이수없이마음을헤집고들어온다.잘알지못하는미지의세계로내몸이빨려들어가고있을때생기는자연스런현상이다.세상은넓고할일은많다고어느사기꾼(?)이이야기했고내능력의한계를경험해보지..

나는진정자유롭고싶다.아니실제로자유롭기보다는나의의지와는다른어떤의지에따를수밖에없는상황에서벗어나는기쁨을느끼고싶다.나의자유의지는아름다운것일까?아님그럴듯하게은폐된더러운욕망의그늘일까?자유의지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