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권두시_삐비꽃/ 한국수필(한국수필가협회, 2026.8)삐비꽃유헌 애써 몸 세우려고 기대서지 않았다 단물 다 내어주고 심지까지 다 뽑히고 밟히고 베이면서도 산기슭 지켜왔다 바람에 맞서지도 피하지도 아니하고 찬 이슬로 꽃을 피워 윤슬처럼 반짝이며 은발로 다녀가시는 울 어머니, 하얀 꽃 시작노트어머니..
전라도 말, 시조에 스미다 삐비꽃유헌 애써 몸 세울라꼬 기대서지 않았당께단물 다 내어주고 심지꺼정 다 뽑히고봃히고 베이믄서도 산기슥 지켰당께 바람에 맞서지도 피허지도 아니허고찬 이슬로 꽃을 피워 윤슬처럼 반짝이며은발로 댕겨가시는 울 어무니, 하얀 꽃 뽈대와 뽈 때유헌 쪽, 허고 뽀는 순간 열기가 확..
백련사 동백꽃 61벽송 조윤제긴 겨울 끈기 잊게 피워낸 동백꽃 늦은 봄 된서리 날카로운 칼날에 목 잘려 동백나무 아래 피 뿌려 나뒹굴어 서둘러 가는 봄바람 멀어져가 서글퍼라 백련사 꽃향기 꿈틀거리며 흘러가는데 붉은빛 어디로 가는지 물어도 대답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