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강병철 작가
 
 
 
 
  • 시집 격렬하고 비열하게 ..
    강병철   24.10.01

    고희의 날을 벼리며  안면도에서 가까운 적돌만 바닷가에서 유년을 보냈다. 도비산 상봉으로 떠오른 해가 서쪽 백화산으로 저물던 그 자리이다. 서해안 어디쯤에서 헤엄을 치다 보면 백화산 꼭대기로 넘어오던 노..

  • 콧줄 식사
    강병철   24.09.11

    콧줄 식사- 요양병원 1465일 아들 향해 호미 흔들던 하굣길 해 꼬리 저무는 중이다 모자의 눈빛 마주치던 해바라기 웃음 밀레의 그림처럼 넉넉했는데 철이가 잡을 텨?문 열자마자 튀어나오던 첫 토종닭 모가지 비..

  • 수탉 싸움
    강병철   24.09.05

    닭장 이야기 팽나무 줄기가 그물망 꼭대기를 뚫고 하늘로 솟구친 닭장 공간이었다. 그 울타리에는 수탉 한 마리와 열일곱 마리의 암탉이 있었다. 수탉은 딱 한 마리뿐이어야 했다. 두 마리 이상이 되면 죽기 살기..

  • 요양병원 김해송 전
    강병철   24.08.24

    요양병원 김해송 여사 전傳 요양병원 1724일 여명이다. 눈 맑은 기상 캐스터가 하루의 일기예보를 전하면서 먼동이 트고 있다. 이제 하루가 열리며 기지개 피는 소리로 어둠이 걷히면서 화사한 일상이 시작될 것..

 
  • 예순아홉 초가을
    강병철   24.08.23

    컴퓨터 마우스 하나 잃어버리고흐린 멘탈로 노여워하지 않겠다다시 방문한 카페 탁자 밑에서쥐구멍에 숨었던 소도구상봉했으니 이제 괜찮다, 아직은쓸만한 몸이니 마셔도 된다가스 불 놓치고 냄비를 태우거나수저통..

  • 안학수 동화작가 하늘로 ..
    강병철   24.08.04

    학수 형, 만나러 왜 안 와?강병철(소설가) 『인도로 간 예수』의 작가 송기원 선배님을 구천九泉으로 모시던 날 나는 몸의 절제를 거둔 채 한 달 만에 술떡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누가 먼저 떠나도 놀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