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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춘천생명의숲 '숲해설가 10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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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중순 1
    시인(김성한)   18.07.20

    풀잎에서 구수한 냄새가 비칩니다신선한 녹색이 농축되면 이리 마른 풀 냄새가 나나 봅니다땡볕에 잠시 나가 있으면 머리에 김이 날 정도로 뜨거운 초복이 지난 한 여름입니다여름은 이리 뜨거워야 곡식도 과일도 ..

  • 산길 1
    시인(김성한)   18.04.13

    산길, 세상 다 변해도 제 갈 길로 가는 길 돌밭 사이도 부드러운 S선의 길 사람의 인생길 주름살 같은 길휘어지고 굽고 돌아도 이정표 없는 길 따라가면 놓쳐버린 것들과 그리움들이 있을 것 같은 길 봄이..

  • 나뭇잎을 닦다 1
    시인(김성한)   18.04.08

    저 소나기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저 가랑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가는 것을 보라저 봄비가 나뭇잎을 닦아주고 기뻐하는 것을 보라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가 고이고이 잠드는 것을 보라우리가 나뭇잎에 ..

  • 삼월 중하순 4
    시인(김성한)   18.03.25

    폭풍 제트기 한 대가 온 골짜기들의 경계를 지우며 나무 우듬지들을 사정없이 쓸어버리며 저공으로 폭탄을 퍼붇고 있다 폭음에 지레 놀라 생가지가 뽑히듯 부러지고 병든 가지, 죽은 가지가 떨어진다 산돼지 한 ..

 
  • 춘천호 메기 매운탕집 17 1
    시인(김성한)   17.11.18

    새벽 내내 오래 못 삽니다를 외치는 닭들 먼저 한 끼를 주고산으로 가 녹슨 기계 그리스 칠하듯기관지 점검, 심장, 위장 하체 점검을 하고겨울이 오는 산과 들판에 가득한 이별들을 배웅하고 다시 메인 잡 ..

  • 가을의 선물
    가을의 선물 1
    시인(김성한)   17.09.06

    수백년전 사람처럼 산중을 홀로 온갖 생각들에 잠기면서 헤매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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