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동포문인협회

손 신명금한 달에 몇 번 잘린 세월층집 높이 넘었지그동안마디마디 옹이 맺힌 인생한 모퉁이에 둥지 틀고가꾼 풋 자식들뙈기밭 내려놓고 타향 땅 건너설 때 가로 질은 부(富)의 길 중지(中指)튕겨 점괘도 봤었지얼떨결 가버린 세월고왔던 손 뉘어 보니뚜렷이 자리잡은 한 자락..

보름달 신명금보름달이 어둡다 숨소리도 고달프다사나이 앞에 내민 둥근 그 얼굴 쫓기고 고달픈 세월에그림자 속 흑점으로 남았다아련한 가슴속에그 존재만으로도 황홀한데생사(生死)의 갈림길에잃어야만 하는 아쉬움네 피부 속 혈관 속으로수많은 은빛 달들이초(秒) 단위로 뛰어들어새 세포 잉..

지현이는 금년에 아홉살입니다. 한국의 유명한 스타 전지현의 팬이셨던 지현의 어머니께서 당신의 따님도 유명한 스타마냥 예쁘게 자라서 잘되길 바라는 맘으로 일부러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합니다. 사실 지현의 어머니는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빼어난 미모의 젊은 여성입니다. 그녀의 이름은 듣기에도 착하고 예쁠것 ..

(단편)신촌네거리신외숙신촌기차역이새롭게단장을했다.기존의역사(驛舍)는오른쪽으로밀려나고넓은광장과함께빌딩이우뚝선채로사람들을내려다보고있다.건물1층은패스트푸드점이들어섰고핸드폰기기를파는통신사와커피전문점이보인다.새로생긴역사(驛舍)는가파른에스컬레이터를타고올라가건물위층에있다.왼쪽으로밀리오레의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