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먹은 단풍 䨒溪 이도현 입동이 지난 후단풍이 물들더니 고운 멋 다 사라지고추한 모습, 어쩌나 징조가 불길하여라병들어 남루한 꼴. 정의는 사라지고민생은 접어 두고 여랑 야랑 난투극사생결단, 가관이다 나라가 걱정이로세이 난국을 어쩌리.
입동 수감(隨感) 䨒溪 이도현 올겨울엔 그냥조용했으면 좋겠다. 패하고 승복하는아름다운 저들처럼 하얀 눈싸움 없이 내리는겨울이면 좋겠다.
꽃잎이 벙그는 날 䨒溪 이도현 지난여름 폭염으로지쳐 누운 창가에 웬일인가 꽃잎 하나벙그는 가을 아침 산까치 한 마리 찾아와꽁지 펑펑 짖어댄다. 노랑일까 빨강일까?색깔도 궁금하다. 무어라 속삭일까?귀도 살짝 기울여 보고 왜 이리 마음 설렐까
청와대 기행 䨒溪 이도현 北岳山 가을 하늘엔구름 한 점 없어라 南山을 바라보며태평성대를 노래한 기원 청와대 국민 품으로흔쾌히 돌아왔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너 코리아 눈물을 딛고 씻고세계로 우뚝 섰다. 장하다 푸른 기와여날로날로 푸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