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머문 빛김기순딸이라고책상 밑으로 밀려나던 날나는 빛보다 먼저그늘을 배웠다닫힌 문밖에서 글자를 주워늦게 불을 켰다허리 굽혀 밥을 짓고세 명의 자식을 키우며나는 나를 뒤로 미뤄 두고 살았다아이들이..
제목 오월김기순 겨울이 지나간 길섶엔슬픈 여자가 살고있다거친 가지끝에 내민 진달래 꽃잎은 목숨을 건 그리움기약도 없이 가버린 님 기다림은 철사처럼 억세고 질긴 일이다그늘 밑비틀린 가지가 ..
오월에 그리움김기순 겨울이 지나간 길섶엔슬픈 여자가 살고있다거친 가지끝에 내민 진달래 꽃잎은 목숨을 건 그리움기약도 없이 가버린 님 기다림은 철사처럼 억세고 질긴 일이다그늘 및비틀린 가지..
창문 밖 케이블카어르신 방은 낮고 조용하다.주택집 창문을 열면산이 먼저 보이고그 아래로 강이 흐른다.날이 맑으면강 위를 건너는 케이블카가 보인다.작은 상자 하나가천천히 공중을 건너간다.왔다가, 다시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