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보면 서옥(書屋) : 김 평 배 (Kim-Pyeong Bae) 너를 보면 나는언제나 너에게 있다. 웃을 때도 울 때도 찡그릴 때도세상의 모습세월의 모습아침 저녘 하늘과 바다 산과 들 시간의 낙서계절의 바람이소스라친언덕배기에 해와 달의 그림자삶의 나그네나들이 너털웃음토닥투닥 노니며투덜대는 인생의 소풍 길에..
최하림 피오르 참가 접수증.hwp22.50KB
울밑에 부끄럼많이 타는 꽃이오월에 피어났습니다그 꽃을 미워하는 자가신발로 비비고돌로 사정없이 내려쳤습니다이제 꽃은 끝장이 났겠지아무도 그 꽃을 기억하지 못할꺼야그 사람은 음흉한 미소를 지었습니다하지만 그는 그 꽃이 씨를 남겼다는 사실을조금도 알지 못했습니다 씨가 그 꽃을 닮은 꽃으로 흐드러지게 ..
5·18, 우리 이날은 고정선 비워도 꽉 찬 거리 폐허의 시간 속에서말라버린 그림자가 하얗게 비우는 빛 속에서오래전 노랫소리가무덤터 꽃이 되었다 허구에 물든 강산에 불어 넣은 뜨거운 숨가야 하는 그 길의 경계에서 풀피리 불며바람길, 바람 한 점 없는 날곁을 준 미소를 생각했다 5월 비가 망월동 꽃을 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