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이 쓰는 편지 서옥(書屋) : 김 평 배 당신과 나와 둘만이주고받고 만남의수줍음 불그레~물들어어제가 숨어있는 수많은나뭇가지와 잎새들찬 서리 붓끝으로 색칠한다.앞산과 뒷산에 뒷골목 담쟁이찬 바람 입김으로 대화한다.설렘이 한가득한돌담에오색의 이파리들속삭임 바스락~바스락 그대의 세레나데사랑은 나..
감사란주어진 것이 아닌이끌어 주신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손에 쥐어 진것을 보면서 하는감사는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한답니다지금 상황이 깜깜하고한치앞이 어려워도감사하는 것은이끌어 주시는 주님을 보기 때문입니다 병상에 있는 지체들도감사할 수 있는 것은공평하신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을이란 날이면 서옥(書屋) : 김 평 배 계절의 끝에서무심코 뜯어서 찢어서 버린 달력에서 또 찾아본다. 우리의 이야기고왔던 날들의한 송이 꽃이창가 앉아 나비와 숨바꼭질하던별빛의 내려앉은세월의 치성이 어른대는 창호지애타는 꿈에수줍던 저녁놀 거울의 동녘이 가로수 길섶과 섶마다나그네 인생 단풍에 밟히..
어둠의 고백 서옥(書屋) : 김 평 배 봄여름 지나간 끄트머리의늦가을 아침은 낙엽을 보듬고어둠이옹기종기 잠을 자던바람의 나뭇가지에가랑 이파리가아무도 모르게 바스락바스락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바스락바스락 숨겨둔 속삭임 추억에 아련하게 속삭이는 이야기들잎새마다 찬 서리가걷히면물안개 피어나 단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