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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를 기다린 열매 새글
    정의숙   26.10.26

    때를 기다린 열매 나의 고향은 아메리카 대륙이다. 나의 선조는 조선시대에 처음으로 이 땅을 밟았다. 아득한 바다를 건너 이 땅에 왔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차츰 뿌리를 내리고 오랜 세월 이곳 사람들 ..

  • 빙탄불상용 1
    정동식(법수)   26.10.26

    빙탄불상용 /  정동식   소금 반 움큼을 쥐고 방문 둘레에 뿌린다. 벽에 가려 산은 보이지 않지만, 방향을 가늠해 예를 갖추려 한다. 상도 없으니 가져간 제물 몇 가지를 방바닥에 가지런히 놓는다. 쌀 한 줌과..

  • 견공들의 호사 1
    정준용   26.10.26

    견공犬公들의 호사豪奢 / 정준용  화창한 봄날에 산책길을 나선다. 공원으로 가는 길은 흥겨운 노래로 가득하다.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유모차를 따라가는 어린이의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까..

  • AI도 못 읽는 湧ㅇ亭
    AI도 못 읽는 湧ㅇ亭 2
    정 기선   26.10.25

    어느 아파트 정자의 현판중간 글자를 몰라서 AI에게 물었더니 AI도..

 
  • 솎아내기/김영봉(제18회 ..
    문선경   26.10.25

    솎아내기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맑기만 한 오후, 마당 한가운데 우물 옆에는 양동이 하나가 둥근 복숭아 몇 개를 맑은 물 위로 동동 띄워 놓고 있었다. 어릴 적 더위가 복판까지 찾아올 때면 이런 모습이 흔했..

  • 채송화가 피던 자리
    김정옥   26.10.24

    채송화가 피던 자리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화분의 식물들에게 눈길이 간다. 푸른 잎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렵게 피어난 난꽃을 들여다보다가 문득 장독 사이에 심어 놓았던 엄마의 빨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