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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 낙조(細方 落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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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海/金吉田 20.06.10세방 낙조(細方 落照) 저 모퉁이 돌아가서 다시는 오지 말거라돌아갈 네 집 처마에 켤 외등 아직 있거든 이 오살할 호곡장에 더는 오지 말거라 해거름이면 거기 서리 앉은 눈썹 아슴아슴한 섬 제 안을 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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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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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 19.10.12아름다움으로 가는 길/석근호완연한 길이 열린다이제 묵언의 기억들이충실한 수행으로맵시가 반듯해질 것이다내가 가는 길이 그 길이요향을 사르며 정도를 헤쳐불국(佛國)에 머무름이다숱한 억겁의 시간을되새김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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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마지막 바램/구암 허남기
허당 24.11.27가을의 마지막 바램/구암 허남기낙엽 나뭇가지 사이로남은 햇살에 비친 몸짓이보기 좋게 어우러지는 모습이우렁차고 화려하게 스친다산들하고 붉은 채색옷으로초겨울의 손님을 기다리며낙엽 나뭇가지 사이로언제나 좋게 어울리는햇살에 비친 몸짓으로화려하게 스미는 채색이다화려한 빛의 낙엽 모서리에다가오는 겨울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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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마지막 바램/구암 허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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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가 열였네/구암 허남기
허당 24.11.23홍시가 열였네/구암 허남기뜨거운 햇살에말랑말랑해진 홍시쪽빛 하늘과 맞닿은감잎 사이로 하나 둘홍시가 익어가면내일이면 맛을 즐긴다온 동네를 물들인항아리에 감을 넣어소금물에 며칠 지나면단감이 되어 먹던 그맛주홍색의 감이 주렁주렁추억의 생각이 스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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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가 열였네/구암 허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