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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학2016
 
 
 
  • 양 떼를 떠나서 새글
    김영수 구미   24.11.05

    양떼를 떠나서*   더 이상 초원을 밟지 않는 양의 얼굴이 생각난다풀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는 길이 어딘지도 모르고떠나가는 뒷모습이 생각난다양 떼는 한 마리 없어진 줄도 모르고풀을 뜯는다모르는 것이 당연한 듯 평화는 퍼지고대다수 양들은 없어진 한 마리를 기억한다잘린 풀들이 풀밭을 떠난다풀 뜯는 소리는 ..

  • 시구르다르도티르 1
    김영수 구미   24.11.04

    시구르다르도티르*   아이슬란드 동토의 북쪽눈 내리는 마을에 시구르다르도티르가 산다그녀는 눈 속에서도 나비를 생각하고나비보다 연약한 공기를 만져본다이맘때 즘이면 힘센 순록을 잡아 염장을 하고창자에다 채소와 외로움을 잘 이겨훈제 소시지를 만든다치즈 크림을 토핑으로 띄운 커피를 마시며개를 그렸던 스텐드..

  • 다비 그 이후 2
    박원용   24.11.04

    다비 그 이후  새의 가슴을 두드리려다황금빛 멍이 든 공중의 알들흙빛으로 돌아가려는 저녁의 어슬렁거림을 본다 한 줄기 찬바람이 스쳐가고 나서골목 골목길마다 울리는 장송곡산화하는 열반을 밟고 돌아온땅거미의 발밑은 구린내다 아직 가슴속 못다 태운 연정의 중절모태울 그 무엇이 더 남아있다는 걸까 푸르던 날..

  • 무무명 2
    김영수 구미   24.11.03

    무무명*  돌아갔을까 그 애원무릎을 꿇고 부복하던 그 애원바람이 오기 전에 눈물이 나기 전에말에 섞여 나오던 진득진득한 통곡말이 되지 못하고 앙상한 뼈대로 말라버린 햇볕에그믐 같은 눈동자가 열매 맺혀있던 그늘그것도 아니었다고, 그래서 그것이었다고새벽 미명에 무명 무무명에 이르는 통성이 시간 이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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