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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범어수필
 
 
 
 
  • 까치밥으로 남겨둔..
    청암   25.10.18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 창문 너머 우리 집 감나무를 바라본다.가지 사이로 몇 개의 주홍빛 감들이 보석처럼 달려있다.많은 잎들은 이미 낙엽이 되어 바닥에 쌓였지만, 감나무는 홀로 계절의 정점을붙잡고 있다. 햇살을 받아 더욱 짙어진 감빛은 가을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한장의 그림이다.뜨..

  • 겨울의 한가운데서
    정준용   21.03.25

    겨울의 한가운데서정 준 용살을 에던 추위가 푸근해진다 싶더니 밤새 내린 눈이 온 마을과 산하를 은빛으로 물들였다. 고요 속에 마음 설레는 아침이다.동짓날이 내일로 코앞이다. 팥죽 먹는 날이다. 어릴 적 찹쌀 빻는 디딜방아 품을 들었다. 팥죽에 단골인 새알 빚을 찹쌀을 빻기 위해서였다. 혼자하기 보다는 훨씬 ..

  • 소통 2
    권보옥   20.12.08

    소통 권보옥   붉은 혈구들이 끊임없이 흐른다. 어떤 장애물도 보이지 않는다. 켄베이어 벨트처럼 규칙적으로 돌고 있다. 원활한 순환으로 생명은 이어진다. 현미경을 통해 본 개구리 물갈퀴의 피돌기다.  혈압약이 비었다. 두 달 치 약은 항상 그 기간을 넘기기가 일쑤다. 이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