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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학 동인회 2.0
 
 
 
 
  • 무력감 새글
    64기 노효은   13:10

    할 수 없고 해도 되지 않는다면, 왜 있는것일까부품의 상념, 돌아가는 톱니바퀴낙오된 나사가 말했다하나쯤 없어도 계속해서 돌아가서, 나사는 눈물지었다. 있을 곳이 필요해그는 되뇐다. 쓸모를 증명하지 못하면..

  • 내 앞에 머무르다 흘러가버.. 1 새글
    64기 윤은호   00:45

     시간은 내 주위의 것들을 질투해.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놀 때면,그토록 흥미로운 무언가를 할 때면,시간이 금방 흐르게끔 내게 장난을 쳐.이 때문에 찰나의 그 순간들이 영원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

  • 아르카디아 2 새글
    64기 박준혁   00:15

    장미의 종말을 소망하는 새벽이었다  창밖은 고고했으며 달빛이 손목을 비추는 일은 없었다 빨랫줄 흐드러진 죽은 이유들 사이  아직 숨이 붙어있는 이상에 불을 붙인다  날개 잃은 새때 유영하는 소리  철저하게..

  • 시 두 편 같이 읽어요 (..
    59기 이상헌   24.09.20

    이 세계를 걱정하는 방법​마윤지   우리는 농담을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나는 평생 그런 걸 해 본 적이 없어 손에 땀이 났습니다​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여기에 왜 왔나요? 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자유롭게 말해 보..

 
  • 여름엔
    64기 조하늘   24.09.20

    매일 궁금해바닥까지 사랑할 수 있어?끝나지 않는 더위에 허덕이며 계속해서 질문했다 바닥까지 사랑할 수 있냐고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세요 그곳에서 마주하세요 저를 봐주세요 진짜 나를 보세요 이래도 ..

  • 생활자 1
    64기 김선민   24.09.19

    해가 뜨길기다리고 해가뜨면 해가 지길 기다린다기다리고 버티어서 어디로 가는가 무한한 시간속에 영혼만이 흘러간다돌고 도는 세상의 분주함은 도저히 맞지않는 모양이었다야망의 불빛이 범람하는 도시의 소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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