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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상곡복된교회
 
 
 
 
  • 여관에 머물 곳이 없었으므..
    서정주   25.12.22

    여관에 머물 곳이 없었으므로                            -새터- 나는성공한 이야기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자랑할 만한 장면보다설명해야 할 시간이 더 많습니다. 계획은 있었으나뜻대로 되지 않았고,열심히 살..

  • 그의 어깨에
    서정주   25.12.18

    오늘도나는 아무 말 없이 하루를 메고 걸어갑니다.누가 시키지 않아도책임은 늘 제 자리를 알고내 어깨 위에 올라앉아 있습니다. 가족의 얼굴,미뤄둔 결정들,말하지 못한 두려움과괜찮은 척했던 수많은 밤들. 주..

  • 돌 앞에서 부르신 이름
    서정주   25.12.13

    무덤 앞에돌 하나가 놓여 있었다차가운 돌이 아니라우리가 덮어 두고 싶었던 이야기였다 “주님, 벌써 냄새가 납니다”믿음보다 먼저 나온 말은현실이었고두려움이었고다시 실망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 주님은 ..

  • “돌을 옮기면, 길이 보인..
    서정주   25.12.13

    예수님은 무덤 앞에서“기도부터 하자”가 아니라“돌을 옮겨”라고 하셨어. 왜냐하면우리가 옮길 수 있는 건우리가 옮기게 하시기 때문이야. 예수님은 오늘도 말씀하셔.“네가 다 해결하라는 게 아니야.그냥 문..

 
  • 눈물로 세우는 부활의 자리
    서정주   25.12.06

    돌무덤 입구에아직 마르지 않은 눈물이 고이고,침묵 속에 메아리처럼가까운 숨결들이 모여든다. 슬픔은 누구의 것도 아니어서적도, 이웃도, 지나가는 이도그 자리에선 하나의 사람으로 서고,눈빛만으로 서로의 마..

  • 가슴의 불꽃(시)
    서정주   25.11.27

    가슴이 뜨겁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살며시 퍼지는 작은 불꽃 누군가의 품을 그리워하며 내 안의 어린 아이가 손을 내민다 “괜찮아, 넌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 나는 숨을 들이쉬며 그 뜨거움을 품에 담는다 내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