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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마을
 
 
 
  • 댕강나무꽃 새글
    몽천   24.09.16

        댕강 나무 꽃                                              박성식 시냇물 노래하고 새들도 지저귀니숲속엔 오색 꽃들 온 산천 수채화다사람만 서로 남의 탓 헐뜯기에 바쁘다 시장의 장사군은 손님을 왕과같이나라의 정치인은 백성을 하늘같이보아라 댕강 나무 꽃 수만송이 종소리

  • 신발을 씻다가
    시냇물 권영숙   24.08.25

      신발을 씻다가       박옥영 귀향한 아들 신발을 씻는데타관을 먹고 자란 길, 시리다 환승의 출근길 동동걸음 그냥 지나쳐 가는압사 직전의 지옥철 한숨 소리뒤축엔 전력 질주가 배어있다 앞뒤 분간 안 되는 운동화 이마빡사정없이 대야 속으로 끌어들여 박박 문지르자사지 버둥거리며 허겁지겁 토해내는 먹물 같은타..

  • 꽁치 구이
    시냇물 권영숙   24.08.25

    꽁치구이 / 김기택  젓가락을 대보기도 전에 불길이 먼저부드러운 혀로 구석구석 꽁치 맛을 본다.꽁치는 불을 향해 눈을 부릅뜨고위협적으로 입을 벌려 보지만불은 아랑곳하지 않고 눈과 입까지 핥는다.간지러운 듯 지느러미를 가늘게 떨고배를 조금씩 들썩거릴 뿐꽁치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도 없다.붉은 혀에서 침..

  • 먹갈치 [조수일]
    먹갈치 [조수일]
    시냇물 권영숙   24.08.23

    먹갈치   조수일야행성이었다달이 뜬 후에야 낡은 통통배를 밀고 바..

 
 
 
  • 제자리 걸음
    홍성희;   22.10.21

    제자리 걸음              홍성희낙엽 뒹구는게세월이라면가는 세월낙엽에 맡기고그대와 나낙엽 밟으면밟힌 세월제자리 설까하루하루가이리 소중한줄젊은날엔 왜 몰랐을까제자리 걸음으로세월 이기고 싶다

  • 장만호의 동시세계
    청솔   20.07.20

    장만호 동시 세계파리 똥 ㅡ참외 깎아 먹던 접시에파리 한 마리가 떠날 줄을모르네요.참외는 다 먹고 빈 접시만 남았는데파리에겐 먹을 게보이나 봐요.예쁜 내 접시에파리가 똥을 싸면 어떡하지요엄마 내 접시바꿔주세요엄마 마음 ㅡ예쁜 강아지 한 마리가차도에 왔다갔다 하네요내 가슴이 덜컹덜컹 떨어질 겉 같네요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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