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에 떠난 사람눈물도 말라붙은 유월의 이야기는가슴에 녹아드는 어설픈 사랑노래그대 뺨 어루만지면 하나되던 너와 나시간은 그렇게 가 어느새 시월 중순보낼 때 녹아나던 불꽃 속 탄성들이모란꽃 붉게 피웠던 136일 되는 날이렇게 다시 한번 그대를 불러본다진토된 너의 혼을 끌어서 안아본다아무리 불라보아도 돌..
하산하늘길 아슴아슴 걸어간 혜담보살또렷한 눈망울로 홀연히 한줄긋고커다란 웃음 한 가닥 꽃 한 포기 심었다혜담 최양숙 시인청주시 목련공원에 잠들다_()_
너를 꿈 꾼 밤문턱에 귀를 대고 쪽잠을 자는 편지베게를 고치면서 만져 본 그리움을고요한 허공속에서 풀꽃 얼굴 부빈다
내게 누가 고통을 주는가너와 나 아픔뒤엔 서사가 있다는 걸인간은 운명이란 가파른 벽을 넘어그제야 알겠노라고 흔들리는 바람꽃